기아차도 51만대로 최대치 경신
수입차는 24만3440여대 팔려
벤츠, 배출가스 이슈에도 '왕좌'
|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11월 누적기준 올해 내수 판매는 147만3976대다. 통상 월 판매가 13~14만대쯤 이뤄진다고 봤을 때 적어도 사상 최대였던 2016년(158만8572대)에 근접하거나 최초로 1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11월 누적 올해 국내시장 판매량은 24만3440대로, 월 2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예상하면 사상 최대였던 2018년(26만705대)에 근접하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시장이 뜨거웠던 이유는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신 개인차량 선호가 높았던 게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사는 “올해 국산·수입차 포함 189만대 팔린 것으로 예상 된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 비대면 선호현상이 작용했고 세컨카 구매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에는 내수가 살짝 줄어든 180만대 수준이고 수출은 해외시장 회복에 따라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내수를 주도한 건 역시 현대·기아차다. 상반기 제네시스 GV80과 코나 EV를 시작으로, 올 뉴 아반떼, 디 올 뉴 G80, 4세대 쏘렌토, 더 뉴 싼타페로 히트 상품을 줄줄이 내놨고 하반기에는 4세대 카니발, 더 뉴 G70, 더 뉴 코나, 디 올뉴 투싼, 스팅어 마이스터에 이어 12월 GV70까지 신차를 쏟아내면서 올해를 마무리 지었다. 11월 누적 현대차는 약 72만대, 기아차는 51만대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 경신이 점쳐진다.
8만7929대를 판 르노삼성은 2010년 이후 10년만에 내수 3위를 탈환했다. 뛰어난 가성비의 XM3·QM6의 힘이다. 4위 쌍용자동차는 트로트 스타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세우며 하반기 깜짝 흥행을 써 나갔지만 15분기 연속적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새 주인을 찾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지엠은 노조 파업 여파에 본사 철수설까지 돌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다 5위 신세가 됐다.
수입차 내수 1위 메르세데스 벤츠는 상반기 발생한 배출가스 조작 이슈에도 불구하고 왕좌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은 약 4%포인트 하락한 27.6%를 기록했다. 지난해 ‘화차’의 불명예를 딛고 BMW가 판매량이 늘며 5만2644대를 팔았고 점유율을 3.5%포인트 이상 높였다. 불법인증 문제로 정상적인 판매를 하지 못하던 아우디는 올해부터 라인업을 정상화하며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만2400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11월까지 누적 베스트 셀링카는 압도적 판매량을 보인 그랜저다. 13만6384대가 팔려나가며 2위 그룹인 K5(7만9518대), 아반떼(7만9363대), 쏘렌토(7만6892대) 대비 두 배 가량 더 판매됐다. 수입차 중 베스트 셀링카는 8369대 팔린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벤츠의 E300 4MATIC이 7826대, E250이 6680대 팔렸고 BMW 520이 6580대, 포드의 익스플로러 2.3이 5344대 팔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