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제로 일등공신·온라인 물류거점 전략도 높은 평가
신선식품 및 PB 육성·데이터 인프라 구축 성과도
홈플러스 "경영공백 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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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최근 주주사인 MBK파트너스가 이를 수용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임 사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몇 차례 만류해오다, 그 동안의 노고와 성과에 감사하며 최근 임 사장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의 구체적인 사임 날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업계에서는 이달 중순 경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 사장이 물러난 후임과 임명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경영 공백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에도 사업부문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고, 임 사장이 2021년도 사업계획을 최종승인 한 이후 사임의사를 밝힌 만큼, 경영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2015년 11월 재무부문장(CFO·부사장)으로 홈플러스와 인연을 맺었다. 2년 뒤인 2017년 5월 경영지원부문장(COO·수석부사장)을 거쳤고, 그 해 10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임 사장은 국내 대형마트 업계를 포함한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오너가(家)를 제외한 인물 중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이기도 하다.
임 사장은 CEO로 임명된 지 2년 만인 2019년 7월, 당시 홈플러스의 무기계약직 직원 약 1만50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사람중심의 고용문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홈플러스의 전체 임직원 2만3000여 명 중 정규직 비중은 99%(2만2900명)를 기록했으며, 비정규직(단기계약직) 근로자는 1%(228명)에 불과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임 사장은 3년3개월의 CEO 재임기간 동안 오프라인 대형마트 중심의 홈플러스를 온라인과 융합된 ‘올라인(All-Line) 미래유통기업’으로 전환시켰다. 오프라인에서는 창고형할인점과 대형마트의 장점을 결합한 효율화 모델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를 출범시켰고, 대형마트 내 입점된 테넌트를 지역밀착형 커뮤니티 몰 ‘코너스’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또한 근린 포맷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신선식품과 간편식·먹거리 중심의 고객친화 포맷으로 전환했다.
특히 오프라인 전 점포를 온라인 물류거점으로 전략화하며 온라인 시장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임 사장은 온라인 수요가 높은 일부 지역에는 오프라인 점포 내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풀필먼트 센터(Fulfilment Center)’를 조성, 온라인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사업 투명성 확보, 신선식품 질적 향상과 유지, 글로벌 소싱에 기반한 PB 상품 개발 등에도 집중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 경영을 위한 전방위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3년에 걸쳐 구축했다.
홈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임 사장은 유통사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깊고 전략과 실행에 뛰어난 전문경영인으로서 홈플러스를 미래 유통기업으로써의 탈바꿈 시켰다”며 “CEO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2021년 전반적인 사업전략과 방향까지 완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현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맡을 인물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역량과 경험을 갖춘 다수의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