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수소’ 강드라이브로 악재 털어내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112010006520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1. 13.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수소사업본부 신설 등 조직 개편
M&A부도 만들어 핵심기술 확보
유망기업 인수 등 투자도 적극적
상생협력·동반성장도 핵심 과제
Print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새해 벽두부터 ‘수소’를 전면에 내세우고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원전수사에 연루되며 궁지에 몰렸던 채 사장이 뒤숭숭한 연말 분위기를 걷어내고 자칫 공전할 수 있는 공사 쇄신에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수소 경제로의 길을 첨단에서 뚫어주며 에너지 백년대계를 완성해 가는 중차대한 임무가 올해 채 사장의 몫이다.

1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새해가 밝자마자 채 사장은 수소사업본부를 신설하며 투자 본격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38년간 천연가스 산업을 이끌어온 글로벌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자신감을 녹여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베이스캠프이자 전략실이다. 해외 그린수소 생산과 도입과 수소 융복합 충전소 건설 같은 초대형 계획이 이제 큰 걸음을 시작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올해 채 사장은 그야말로 ‘퍼스트 무버’의 길을 걸어야 한다. 수소사업본부와 수소유통센터를 신설하고 수소 유통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은 아직 글로벌 누구도 밟지 못한 세계다. 수소 핵심기술·탄소중립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M&A부를 신설해 외부에서 핵심기술을 인수, 격동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야 한다.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는 채 사장의 중장기 혜안과 사업 안목을 잴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당시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관련해 공사의 수장인 채 사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안팎의 잡음이 있어왔다.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 해도 부족할 판에 자칫 위축 된 행보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다.

채 사장은 공사의 10년 단위 계획을 망라한 ‘KOGAS 비전 2030’ 발표를 앞두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시점 보다 5년 당긴 2045년 탄소 중립을 현실화 할 수 있는 큰 그림이 시작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총 4조7000억원을 수소경제에 투입해 kg당 9000원대의 수소값을 2030년까지 절반 수준인 4500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수소 뿐 아니라 청정에너지원으로 가는 중간 사다리 역할의 LNG를 선박 연료로 도입하고, 전기로 가는 에어컨을 대신할 수 있는 냉열사업 등도 그 중 하나다.

탄소 중립을 이끌어 가는 맏형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라는 공기업 가치를 현실화 하는데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채 사장은 신년사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올해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총 사업비 900억원이 투입될 K-R&D캠퍼스 사업은 대구 동구 신서동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 부지(2만7113㎡)에 조성된다. 올해 부지계약을 마무리 짓고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준공할 예정으로,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기술 확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복안이다.

올해 역시 초유의 팬데믹 상황과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시장 트렌드 재편, 장기 저유가와 금융시장 유동성 변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지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가스공사가 국내 수소산업을 시작하는 민간기업들의 잣대이자 롤모델이 돼야 하는 상황에서 채 사장이 어떤 전략을 제시하고 이끌어 갈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