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5월16일 전당 윤슬미술관
노재환·조해경·신예진·손현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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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해문화재단에 따르면 19일부터 5월16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2021 뉴페이스&아티스트 인 김해’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김해문화재단이 지역의 중진작가를 재조명하고 신진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해마다 진행해온 행사다.
올해는 4명의 작가가 총 122점의 작품을 냈다. 전시는 작가별로 구분해 네 파트로 구성된다. 중진작가의 ‘노련미’와 신진작가의 ‘감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아티스트 인 김해
올해 ‘아티스트 인 김해’로 선정된 작가는 판화가 노재환, 서양화가 조해경이다. 이들은 평면 회화의 공통점과 마블링·유화 기법의 차별성을 통해 관람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노재환 작가는 ‘2009 뉴페이스 인 김해’ 작가로 선정된 이후 1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초기 판화 작업을 시작으로 마블링 기법의 혼용과 확장을 통한 조형적 실험을 지속해오고 있다. 물감이 만들어 내는 무한한 역동성과 규칙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강인한 생명력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하는 조해경 작가는 선인장, 매화, 동백 등을 통해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식물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는 현실 속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 의지의 발현이자 우리에게 전하는 은유적 메시지이다.
◇뉴페이스 인 김해
올해의 ‘뉴페이스’에 이름을 올린 작가는 설치미술가 신예진, 도예가 손현진이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어린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했다.
신예진 작가는 작품을 통해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인간이 자연에 행해온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을 되짚어 본다. 이어 자연이 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각종 방법들을 풀어낸다. 관람객에게는 기억 속 자연의 모습을 떠올려 낯선 시선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손현진 작가는 흙을 만지며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손 작가는 평소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대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유쾌하게 표현하는 작업을 즐긴다. 이번 전시에서는 로봇, 동물, 식물 등 현대적 캐릭터에 전통적 장식을 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윤슬미술관 관계자는 “올해 선정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