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8㎞ 질주 동급 최강 수준
모터 2개 탑재 최고 출력 184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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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혼다코리아 시승행사에서 ‘뉴 CR-V 하이브리드 4WD Touring’을 만났다. 서킷을 주행하고 전남 해남군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왕복하는 4시간 안팎의 주행이 이어졌다.
강인하고 터프한 범퍼를 채택했고 후면부는 윙 타입 데코레이션을 적용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하이브리드 전용 첨단 장비를 채택했고 동급 대비 넉넉한 러기지 룸이 제공됐다. 전장(길이) 4630㎜, 전폭 1855㎜, 전고(높이) 1690㎜, 축거(휠베이스) 2660㎜다. 트렁크는 2열시트의 풀 플랫이 가능해 적재공간을 최대 1945ℓ까지 늘릴 수 있다. 아웃도어 활동도 문제없다는 얘기다.
시동을 걸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가동됐고 배터리 활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서킷 주행을 시작했다. EV모드를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 시속 40㎞로 한 바퀴를 돌았다. 시동을 걸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스케이트 타듯 차체가 이동했다. EV모드를 지나 하이브리드와 엔진모드를 모두 체험하면서 조금씩 가미되는 엔진음과 함께 배터리와 에너지 흐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모습을 디스플레이로 지켜봤다.
공도에선 어떨까. 땅끝마을 해남으로 주행을 시작했다. 시속 100㎞에 이르기 전까지 차체는 이보다 조용할 수 없을 만큼 정숙했다. 보조탑승자가 있었다면 잠들었을 수밖에 없는 고요함이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2모터 시스템은 제조방법과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핵심 기술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모터 출력 184마력, 5000~6000rpm, 최대토크 32.1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린 ‘혼다 센싱’은 운전 내내 나를 도왔다. 차선을 이탈하거나 앞차와의 간격이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내 브레이크 반응이 늦다면 경고음을 보내 알려준다. 뉴 CR-V 하이브리드의 도심 연비는 리터당 18km(복합 ℓ당 14.5㎞, 고속도로 리터당 13.6㎞)로 동급 최강 수준이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우스개소리이지만, 극도의 정숙함 속에서 졸음이 유발될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이마저도 운전자 졸음방지를 모니터 하는 세이프티 기능이 있다고 하니 문제 없다. 정숙하고 연비 좋은 도심형 SUV를 찾는다면 주저 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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