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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접경지역 신의주·단둥을 예술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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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3. 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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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284 기획전 '보더리스 사이트', 5월 9일까지
임동우 복수 간판 제공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임동우의 ‘복수 간판’./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신의주와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이다. 조선시대 양국 외교 사신들이 오간 길이고 지금은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이다. 오랜 세월 국경을 넘나든 흔적과 서로 다른 문화가 혼재돼 있다.

신의주-단둥 접경지역 모습을 표현한 예술작품으로 ‘경계’의 의미를 살펴보는 기획전 ‘보더리스 사이트’가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5월 9일까지 열린다.

서현석, 신제현, 이원호 등 18명의 작가들이 신의주와 맞닿은 단둥을 기반으로 통행이 제한된 국경지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작품에 담았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정림건축문화재단이 주관한 이 전시는 접경지역에서 수없이 이뤄진 월경의 기록과 흔적을 담은 회화, 조각, 음악, 건축, 퍼포먼스 등을 통해 경계의 의미를 단절이 아닌 연결의 의미로 확장한다.

신제현의 ‘회전하는 경계’는 건설 당시 ‘태양 호텔’로 불렸던 신의주의 원형 건물을 재현했다. 이데올로기를 태양으로 형상화한 과시용 건축물이 아니라 아파트였다는 해프닝을 통해 접경 지역을 둘러싼 불투명한 시선을 드러냈다.

임동우의 ‘복수 간판’은 경계 도시 단둥의 특징을 간판으로 가시화한 작업이다. 중국인, 북한인, 한국인, 북한 화교 등이 뒤섞여 살아가는 경계 도시에서 볼 수 있는 한글과 중국어가 섞인 간판으로 중국과 한반도 문화의 결합 양상을 탐구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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