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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차량에서 3명 구한 김기문씨...‘김해 의로운 시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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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기자

승인 : 2021. 03.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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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김기문 씨
김해시, 의로운 시민으로 정해
김해시 의인
경남 김해시는 26일 위급한 상황에서 몸을 던져 생명을 구한 의인 김기문 씨(오른쪽)에게 의로운 시민 제7호 증서를 전달했다.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이 경남 김해시에서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해시 봉황동에 살고 있는 김기문(57)씨다.

김 씨는 지난 21일 낮 12시29분께 김해시 화목동 봉곡천에 전복된 차량을 발견하고 하천에 뛰어들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한 일가족 2명 등 3명을 구조했다.

수심은 1.5m로 깊지 않았지만 수압으로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김 씨의 행동이 아니었다면 3명의 목숨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김 씨는 2014년 일터에서 당한 사고 때문에 하반신 장애를 가진 시민으로 감동을 더 한다.

사고 당일 김 씨는 봉곡천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중 맞은편 하천에 차량이 전복돼 물속으로 빠지는 현장을 목격했다. 차량이 하천 한가운데서 뒤집힌 채 물에 잠기자 운전자 등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김 씨는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운전자의 아내와 아들이 타고 있었고 운행 중 좁은 길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에 양보 운전을 하다, 높이 3m 재방 아래의 봉곡천에 빠진 것이다.

수년 전 직장에서 기계에 압착되는 사고로 하반신 장애가 있는 김 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을 구해야 한다’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물속에 뛰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씨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일가족 3명은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김해시는 김 씨를 의로운 시민 제7호로 정했다. 시는 26일 시장실에서 김 씨에게 ‘의로운 시민 제7호 증서’와 위로금을 전달했다.

시는 김 씨 처럼 의로운 행위를 한 시민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귀감으로 삼기 위해 2008년 ‘김해시 의로운 시민 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위험한 상황에서 주저 없이 인명을 구조한 의인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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