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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그린 디벨로퍼’ 선언...역세권 넘어 풍력·수처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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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04. 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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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매출 비중 29% 이상 디벨로퍼로 기반 '단단'
2030년까지 2GW 규모 육·해상 풍력사업 개발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 등 수처리 사업 수주 활발
최광호 출처 한화건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제공=한화건설
최광호 사장이 한화건설을 한 단계 도약시킬 비전을 발표했다.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기존 부동산 개발에 머무는 디벨로퍼를 뛰어넘는 ‘그린 디벨로퍼’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이 이를 위해 선택한 것은 풍력과 수처리 사업 분야다. 최 사장은 지난해 한화건설을 단순 시공사에서 개발 사업자로 탈바꿈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이제 최 사장이 다음 카드를 던질 때가 된 것이다.

7일 한화건설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 4조500억원 가운데 29%(1조1765억원)를 개발사업(국내 도급사업 내 개발사업 및 자체공사)에서 거뒀다. 이는 한해 전 개발사업의 연매출이 14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 미만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한화건설이 개발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역세권 개발이다. 한화건설은 수원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및 이벤트) 복합단지를 완공했고,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2022년에 착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동산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자 최 사장이 눈을 돌린 건 친환경 분야다. 특히 한화건설은 2013년부터 추진해 왔던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최 사장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했다. 풍력발전사업은 입지선정, 풍황조사부터 시작해 실제 착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투자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 결과 한화건설은 지난해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준공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개발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사업영역도 육상에서 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총 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다수의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해상풍력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분야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 사장의 그린 디벨로퍼 계획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목표는 2030년까지 육상 및 해상에서 총 2GW(2000MW) 규모 이상의 풍력사업을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이다.

기존 한화건설이 강점을 지닌 수처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환경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닦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2020년 발표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여기에 한화건설는 올해 1월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사업비가 7290억원에 달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 등을 유성구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또한 2019년에도 총 사업비 1969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수주해서 현재 추진 중이다.

최 사장은 “기존 디벨로퍼를 넘어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에 맞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국내 톱 티어 개발회사가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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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건설한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제공=한화건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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