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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 연속 강해져...재건축 기대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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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04.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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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발효 후 지역 인근 매수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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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아파트 전경/연합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재건축 기대 심리로 다시 살아났다. 오세훈 시장의 당선으로 재건축 가능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6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102.7로, 지난주(101.1)보다 1.6포인트 올라갔다. 3주 연속 기준선(100)을 넘겨 상승한 것이다.

매매 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지수가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2·4 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 이후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이달 첫째 주 96.1로 올해 들어 처음 기준선 아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 주 만에 반등하더니 3주 연속 100.3, 101.1, 102.7 등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까지 발표되자 매수 심리가 진정됐지만, 오 시장의 시장 단선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오 시장이 재건축 단지의 과열 움직임에 곧바로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그러나 규제 발효일인 27일까지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대상 지역에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고, 규제 발효 후에는 지역 인근으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번 주 매매수급 지수는 압구정·대치·잠실동 등이 속한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이 104.2로 가장 높았다. 전주 대비 2.4포인트 올라 상승 폭도 가장 컸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이번 주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중심으로, 송파구는 방이·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는 서초·잠원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목동이 포함된 서남권은 102.4로 전주와 비교해 1.3포인트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발효 직전까지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고,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에서도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는 등 매수세가 강해지며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상계·중계·월계동 등이 있는 노원구가 속한 동북권은 101.4로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르며 2주 연속 기준선을 넘겼다.

한편, 서울에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나타나자 오 시장은 전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교란행위부터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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