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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빅3 ‘호남 민심·불심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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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1. 05. 19. 21:04

이재명 남양주 봉선사, 이낙연·정세균 서울 조계사 찾아
여야 지도부 '조계사' 총집결..."부처 가르침 되새겨야"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부처님 오신날인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예비 경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빅3 주자들의 구애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전후로 여권의 심장부인 호남 민심 잡기에 이어 19일에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심(佛心)을 잡기 위해 사찰로 달려 갔다. 지역 표심과 종교계의 지지 기반은 결집력이 워낙 강해 대선 주자들에게는 핵심 표밭이기도 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 행사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모전시전을 함께 했다.

이 지사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1년이 훌쩍 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나보다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 견뎌내 주신 여러분들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담긴 지혜를 몸소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국민들을 위로했다. 이 지사는 “민생을 해결하고 공정한 세상을 이루는 공공의 책무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 온다”며 “모든 사람이 귀하게 대접받는 사회, 더 평등하고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 온 세상을 환하게 밝힌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매일 매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서로를 구별 짓는 분별심으로는 어느 것 하나 해결할 수 없다는 가르침이 가슴을 울린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상생과 연대, 포용과 협력의 정신이 더욱 깊어지고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가 더 멀리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또 정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 12주기 추모전시전과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열리는 부처님 오신날 점등식 행사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포토] 조계사 찾은 정세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여야 조계사 총집결 “코로나19 속 부처님 가르침 되새겨야”

정치권은 이날 자비와 상생이라는 부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조계사에 집결해 부처의 공덕을 기렸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부처님께서 전하신 공존과 상생의 가르침이 코로나19로 어두워진 우리 사회를 밝혀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시점”이라며 “정권의 무능과 위선은 대한민국을 내우외환의 위기에 놓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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