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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국회의원 선거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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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05. 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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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열리는 베트남 국회·인민의회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선전물이 설치된 베트남 하노이 시내의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재발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국회의원과 각급 인민의회 대표 선거를 예정대로 치른다. 오는 23일에 전국에서 열리는 선거에서는 2021~2026년 임기의 제15대 국회의원을 포함해 각급 단위의 인민의회 대표를 선출한다.

21일 베트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전날 1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하며 전국 30개 성·시로 확산해 총 17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예정대로 선거를 치른다.

국회의원과 각급 인민의회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는 베트남에서 전당대회 다음으로 중요한 정치 행사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공식 석상에서 호찌민과 베트남식 사회주의 사상을 강조했고, 팜 민 찐 총리 역시 선거를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베트남 헌법은 국회를 베트남 국민을 대표하는 최고 기관이자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회는 입헌권과 입법권을 행사하며 국가의 주요 문제를 결정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최고 감찰권을 행사한다. 각급 인민의회 역시 지방정치에서 동등한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제14대 국회가 마지막 회의에서 지난 2월에 열린 제13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 지도자들을 선임한만큼, 오는 23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새 국회는 이들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 후보 명단에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해 중앙위원회 위원 180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전당대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최고위 지도자들은 이후 새롭게 구성된 국회가 선임하는 것이 전통이었지만 제12차 전당대회에 이어 제13차 전당대회에서도 마지막 회의에서 선임, 이후 새롭게 선출된 국회가 재신임하는 형식을 취했다. 신속한 권력 이양으로 행정 공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이 반 끄엉 국가선거위원회 사무처장도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구성과 배치 등이 전보다 더 일찍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회와 각급인민의회의 의원수와 의원 구성도 개편됐다. 새 국회는 상근직 전문 국회의원을 기존 35%에서 40%로 늘렸다. 각급 인민의회 대의원 수도 급과 행정단위 유형에 따라 최소 5~10명 이상이 줄어 의회의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방역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투표소 소독과 함께 거리두기, 체온 체크 등 방역 조치가 뒤따른다. 당국은 격리시설과 병원에도 투표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시설을 마련한다.

이번 15대 국회 선거는 지난 14대 국회의원 494석에서 6석이 늘어난 500석으로, 여성의원과 소수민족 출신의 비율은 각각 35%와 18%로 정해졌다.

베트남은 선거 전반을 주관하는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VFF)가 3차례의 심사를 걸쳐 최종후보자 명단을 선정하고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선거구를 획정한다. 이번 선거에는 총 868명의 후보가 나왔고 이 가운데 92%가 공산당원이다. 이번 선거에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며 커밍아웃한 LGBT(성소수자)·사회운동 활동가 르엉 테 후이가 출마해 베트남 최초의 공개 성소수자 후보로 화제가 됐다. 그는 공산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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