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새파란 BMW X3 M40i를 타고 서해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디자인은 SUV임에도 스포츠카를 떠올릴만큼 잘 빠졌고 실제 주행은 더더욱 스포츠카를 연상케하는 그야말로 젊은 차다. BMW에 6기통에 M 뱃지라면, 드라이빙 재미는 두말 하면 입 아프다. 스포츠카 멋을 내면서도 실용적인 차가 필요하다면 강력 추천한다.
지난 23일 BMW X3 M40i를 타고 서울에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 왕복 약 300km를 시승했다. BMW X3 M40i는 X3 시리즈에서 최고급 모델에 해당한다. BMW의 상징인 두 개의 신장, 키드니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디자인과 면이 모두 두툼하고 굵직하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정교하면서도 완벽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눈을 쉽게 떼기 힘들 정도로 인상적이다. ‘M40i’ 문구가 각인된 도어실과 블랙 크롬 테일 파이프로 특별함을 더했다. 전장 4715㎜, 전폭 1890㎜, 전고 1675㎜로 크기는 중형차급에 해당한다.
사진-BMW X3 M40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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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3 M40i. /제공 = BMW코리아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스럽지만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결했다. BMW 엠블럼이 찍힌 두툼한 스티어링 힐이 인상적이다. 착 감기는 가죽 시트, 최적의 위치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는 손동작을 인식해 볼륨을 높이거나 줄이거나 할 수 있다.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으로 듣는 BTS의 신곡 ‘Butter’는 이보다 더 생생할 수가 없었다.
주행을 시작한다.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kg.m의 힘을 낸다. 직렬 6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은 가속을 할 때마다 기분 좋은 엔진음으로 즐겁게 했다.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까지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면 충분하다. 차체에는 가변식 M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락함과 스포츠성을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와 같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가동하자 앞 차와의 간격에 맞춰 달렸다 서다를 매우 안정적으로 반복했다.
국내에서 파란 스포츠카를 타고 달리는 게 쉽지 않다면 파란색 BMW X3 M40i를 타고 달려보는 건 어떨까. 혼자 기분 내기에도, 가족들과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도 제격이다. 가격은 뉴 X3 M40i가 89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