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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정상화의 회화와 자료 100여 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 ‘정상화’를 9월 26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정상화는 회화를 바탕으로 판화, 드로잉, 데콜라주, 프로타주 등 다양한 기법을 실험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일궈온 작가다. 1990년대 이후에는 특유의 수행적 방법론으로 독보적인 단색조 작업을 해왔다.
1932년 경북 영덕 출생으로 1957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67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이후 1992년 영구 귀국하기까지 파리와 일본 고베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학창 시절 대상을 재현하는 구상 회화를 주로 그렸던 정상화는 1950년대 중후반이 지나면서 표현주의적 추상을 실험했다. 1969년 고베로 건너갈 무렵부터 단색조 추상 작업을 시작했다. 1970~1980년대 고베와 파리에서 단색조의 격자형 화면 구조가 확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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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수를 한 번도 둔 적 없다는 그는 “남들을 시켜도 못하는 나만의 방법론”이라며 “한 작업을 오래 하면 자신만의 철학이 생기고 핏줄과 맥박, 나의 모든 것이 작품에 나타난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을 연대기적으로 조명하며 독특한 조형 체계가 정립된 과정을 추적한다. 종이와 프로타주 작업 등 국내에서 자주 소개되지 않은 작품과 미발표작도 소개한다. 1950년대 청년 작가 시절부터 단색조 추상 대가의 자리에 오른 오늘날까지 그가 끝없이 실험하며 걸어온 예술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정상화는 “아흔이 넘어서도 계속 작업을 해서 작품이 또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같은 것을 계속하는 것은 용서 못 한다.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