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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어 캄보디아서도…감옥에서 코로나19 확진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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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05. 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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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칸달 주의 교도소에서 10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보건 당국이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크메르 타임스 캡쳐
태국에 이어 캄보디아에서도 교도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교도소 내 재소자들이 과포화인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어서다.

27일 크메르타임스는 칸달주(州)의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6명이나 발생하며 교도소 내 대규모 집단 감염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꽁 소폰 칸달주 주지사는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된 수감자가 몇 명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수감자들의 검체는 코로나19 테스트를 위해 프놈펜으로 보냈다. 그래도 수감자를 다른 교도소로 옮기지 않고도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까지 교도소 내 코로나19 환자들이 의료진에 의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도 다른 수감자들과 분리돼 14일 동안 격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20일 수도 프놈펜의 프레이사르 교도소에서 수감자 18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달 초에는 프레아 시아누크빌의 교도소에서도 수감자 3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어떻게 교도소 내 수감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유입 경로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함이 급격히 높아졌다. 당국은 프레이사르 교도소의 경우 교도소 내 공사 현장으로 자재를 운반하던 노동자들로부터, 프레아 시아누크빌은 추방에 앞서 임시로 구금됐던 대만인으로부터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칸달주 교도소 집단 감염 사건의 감염 경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캄보디아 당국과 시민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이유는 바로 최근 교도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한 태국의 사례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이달 중순 교도소 내 집단감염이 극에 달하며 하루 사이 약 7000명에 가까운 수감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국과 캄보디아 등의 교도소는 포화상태인 것으로 악명 높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비좁고 통풍조차 잘 안되는 비위생적인 시설에 정원을 초과하는 수감자들이 수용됐다. 프놈펜 인근 교도소에는 수용 능력보다 500%나 많은 인원들이 수감돼 있어 인권단체의 지속적인 비판이 이어졌다. 교도소에서 자칫 집단감염이 시작되면 수백~수천명이 감염되는 죽음의 덫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최근 공개된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도소 영상에는 수감자들이 비좁은 감방에서 서로를 끌어안다시피 몸을 구부리고 있어 흡사 콩나물시루 같은 모습이 담겼다.

캄보디아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감자 및 위험군 수감자들을 분리해 따로 격리하고 있다고 했지만 우려는 여전히 높다. 앞서 캄보디아는 지난해 6월 교도소 과밀 해소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재소자 1만명을 조기에 석방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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