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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터리 3사, 中 공세에도 전기차 탑재 톱10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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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승인 : 2021. 06. 30. 10:07

LG엔솔 2위·삼성SDI 5위·SK이노 6위
이거임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제공 = SNE리서치
올해 5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는 평가다.

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88.4기가와트시(GWh)로 전년동기대비 2.6배 늘었다.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영향이다.

특히 중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팽창하면서 중국계 업체들 점유율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에 그쳤다.

실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 CATL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27.6GWh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31.2%를 기록해 전년 동기 22.0%(7.4GWh)보다 9.2%포인트 늘었다. 반면 3위인 파나소닉의 경우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3.0GWh에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14.7%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3%(7.5GWh) 대비 7.6%포인트 줄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우 모두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이상 증가한 20.5GWh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3.1%로 전년동기 22.8% 대비 소폭 늘었다. 삼성SDI도 4.7GWh로 2배 이상 늘며 5위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도 2.5배 늘어난 4.5GWh로 집계됐다. 단,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3%, 5.1%를 기록해 전년 동기 6.8%, 5.3%보다는 1.5%포인트, 0.2%포인트씩 줄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유럽)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급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국내 3사가 2021년 들어서는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하여 다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중국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CATL과 BYD 등을 필두로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3사에서는 기반 경쟁력 배양과 성장 동력 점검 등 주요 과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1.1GWh로 전년 동월 대비 3.1배 이상 급증했다. 2020년 상반기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일부 축소되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1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난데 따른 결과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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