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김해 동광초, 100살 왕벚나무 오 형제의 운명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705010001933

글자크기

닫기

허균 기자

승인 : 2021. 07. 05. 11:5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전문가 의견 수렴 후 존치 결정
동광 나무
김해 동광초등학교 사열대 옆으로 수령 100년이 넘은 왕벚나무 5그루가 줄지어 서 있다./허균 기자
수령 100년을 훌쩍 넘긴 경남 김해 동광초등학교 내 왕벚나무 5그루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동광초는 1898년 개교해 올해 123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학교로 김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 학교에는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결같이 학교와 어린 학생들을 지켜온 왕벚나무 5그루가 있다.

다섯 그루 왕벚나무의 수령은 어림잡아 100년에 이른다.

100년의 세월을 견딘 왕벚나무 오 형제는 하나같이 벌레가 먹어 나무 기둥은 물론, 뿌리까지 썩어 손볼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문제는 이 나무들이 어린 학생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자리 잡아 행여라도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학생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곧 장마가 시작될 예정이고 태풍도 대비해야 하는 시기인지라 학교는 왕벚나무 오 형제의 존폐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학교는 우선 자문을 얻기 위해 이 학교 74회 졸업생인 조경전문가 신영욱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김해1선거구)을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어린 시절부터 봐오던 왕벚나무 오 형제를 살펴본 신영욱 의원은 존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며 외과수술과 안전조치를 할 수 있는 조경회사를 학교에 소개했다.

신영욱 의원은 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의 크고 오래된 나무는 문화·역사적으로는 물론, 많은 이야깃거리를 공유하고 있어 가치가 높다”며 “김해 동광초의 왕벚나무 5그루는 적절한 조치를 하고 처치를 한다면 보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교육청에는 학교숲이나 조경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조경직 공무원이 한 명도 없다”며 “하루빨리 학교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경전문직 신설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해 동광초는 다음 주 조경회사로부터 왕벚나무 5형제의 현재 상태와 보존 방식에 대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류미옥 동광초 교감은 “운동장 스탠드 위에 오래된 왕벚나무 5그루가 학생들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존폐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쳤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약물치료와 처치를 해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