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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베트남, 사상 첫 네 자릿수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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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07. 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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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베트남 공장 근로자들의 모습./사진=베트남정부뉴스 캡쳐
지난 4월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베트남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베트남에서 네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에서는 110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 2만1035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은 1089건으로 이는 작년 1월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다 규모다. 3일 확진자 922명을 기록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사상 처음으로 네 자릿수를 돌파해 비상이 걸렸다.

4월 시작된 4차 유행 초기에는 박장·박닌성(省) 등 북부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으나 현재는 경제 수도로 불리는 남부 호찌민시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5일 호찌민시에서만 641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누적 확진자도 4차 유행의 핫스팟이었던 박장성(누적 확진자 5668명)을 넘어 6675명에 달했다. 6일 오전에는 23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찌민시 인근 빈즈엉·동탑·롱안·띠엔장성(省)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다.

경제 수도인 남부 호찌민시는 사실상 도시가 멈춰선 상태다. 호찌민시에 거주 중인 교민 A씨는 아시아투데이에 “이동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도처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다보니 곳곳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도 워낙 인파가 많이 몰려 거기서 다시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이루어지는 게 아닌 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속출하는 탓에 기업들의 조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조건부 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VN익스프레스는 호찌민의 기업들이 조건부로 조업을 이어가려해도 일주일마다 수천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난관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예방과 통제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동시에 생산을 이어가는 것이 물리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불가능한 기업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호찌민시에는 160만명의 노동자들이 있으며 이 가운데 32만명이 17개 산업단지·수출가공지역·첨단기술단지 등에 근무하고 있다. 호찌민시에서는 떤따오 공단을 비롯해 빈록·떤푸·떤투언 등 공장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조업이 중단됐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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