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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왔는데…태국, 푸켓 이어 3개 섬 관광객에게 개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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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07. 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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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Thailand Tourism <YONHAP NO-6660> (AP)
지난 1일 관광 샌드박스 프로그램으로 재개장한 태국 푸켓섬을 찾은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운데)가 공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제공=AP·연합
백신접종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푸켓 섬을 개방한 태국이 오는 15일 샌드박스 프로그램으로 꼬사무이 등 3개 섬을 추가로 연다. 이미 푸켓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불안 신호가 보이지만 당국은 개방 첫 달 2000명 수용 목표를 확인했다.

1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오는 15일 ‘싸무이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꼬사무이·꼬팡안·꼬따오 3개 섬을 추가 오픈한다. 싸무이 플러스는 지난 1일 개방한 푸켓과 같은 샌드박스 프로그램이다. 태국 당국이 지정한 코로나19 저·중 위험도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 시설격리 없이 지역(섬)을 여행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라차폰 푼싸왓디 꼬사무이 관광협회 회장은 “태국 국내 상황은 물론 푸켓과 꼬사무이 두 섬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푸켓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우리 계획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 싸무이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15일 3개 섬을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샌드박스 프로그램으로 지난 1일 먼저 외국인 관광객에게 문을 연 푸켓에서는 불안 신호가 감지된다. 푸켓 재개방 행사에 참석했던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확진자와 접촉해 방콕으로 돌아온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샌드박스 프로그램으로 입국한 여행객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며 첫 확진사례가 나왔다. 함께 온 단체 여행객도 주 정부가 지정한 호텔로 옮겨진 뒤 푸켓을 떠났다.

10일에는 백신을 접종하진 않았지만 백신을 맞은 부모와 함께 여행을 온 8세와 9세 아동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 이에 더해 푸켓 내에서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섬 개장 이후 첫 주에는 ‘외국인 1명, 내국인 24명’, 두번째 주에는 ‘외국인 2명, 내국인 26명’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당국은 샌드박스 프로그램이 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3개 섬 주민들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이 형성됐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정부 지정 호텔에 투숙한다면 관리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 후 일주일은 꼬사무이섬에만 머무르고 이 기간 실시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 위치확인 추적 시스템을 장착하고 다른 두 섬도 여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라차폰 회장은 해당 프로그램이 실시된다면 3분기 관광수입은 30억 바트(약 1055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푸켓과 같은 수준으로 완화된다면 4분기에는 두 배인 60억 바트(약 2110억원)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당국으로선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용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싸무이 플러스 프로그램 실시를 앞둔 당국은 “감염원 추적이 불가능한 클러스터(집단감염)로 일주일 동안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때 해당 프로그램을 즉시 종료할 것”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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