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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익숙한 럭셔리 세단에 모터·배터리 찰떡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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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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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전동화 모델
제로백 4.9초·1회 주행거리 427㎞
22분내 80% 충전, 솔라루프도 탑재
급가속에도 음소거 켠 듯 소음 제거
제네시스 G80 전동화 주행 (1)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제공 =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G80 전동화 모델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체험해 본 결과,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기존 익숙한 럭셔리 세단의 장점을 살렸고, 긴 주행거리와 4초대 제로백까지 갖출 건 다 갖췄다. 보수적 시각을 가진 드라이버라면, 이질감 없이 가장 자연스럽게 전기차로 넘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7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제네시스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해 가평 인근까지 왕복 약 90km를 G80 전동화 모델로 주행했다. 접하면서 아쉬웠던 건 모델명이다. 다소 긴 ‘G80 전동화 모델’이 정식 명칭으로, 첫 전기차라는 의미와 정체성을 약하게 만들고 아직 아이덴티티가 정립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제네시스 베스트셀링카인 G80의 기본 뼈대를 그대로 채택했기에 외관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전면부 그릴이 전기차 전용 G-매트릭스 패턴으로 뀌면서 전기차 이미지를 강조한 정도로, 이미 검증 받은 디자인 장점을 그대로 승계한 것으로 보인다. 실내 소재는 친환경 원목 장식과 재활용 원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전기차가 추구하는 친환경성을 더 구체화 했다.

(사진 5)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출시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실내. /제공 = 현대차그룹
전기차 본연의 성능은 어떨까. 주행을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매력적인 럭셔리 세단에 E-GMP를 채택하지 않고도 강력한 전동화 퍼포먼스를 갖추면서 이질감 없이 장점만 취했다.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G80는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71.4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전용 전기차 수준의 주행거리도 강점이다. 87.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27km(산업부 인증 수치)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다.

가속을 해도 소음이나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급가속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너무 조용하니, 음소거 버튼을 누르고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기본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높인 게 정숙성 비결 중 하나다.

가속 페달을 살짝 힘만 주어도 순식간에 고속 상태에 도달한다. 회생제동 때문에 발생하는 이질감이 있지만 ‘i-페달’ 모드에 익숙해지면 가속 페달만을 사용해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해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주행 (3)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제공 = 현대차그룹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비롯해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 등 전기차 전용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연 평균 1000km 이상을 태양광을 이용한 공짜 전기로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G80 전동화 모델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8281만원이다. 시승 모델은 파퓰러 패키지 등의 선택사양을 추가해 9651만원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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