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동구 화평동 1-1번지 일원은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침체와 더불어 사업성이 낮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된 재개발 구역이었으나, 최근 시공자 선정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재개발 사업 추진이 가시화 되면서 20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이 구역 내 있는 인천산선은 국내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담긴 교회건물 존치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교회측은 “1961년 설립된 인천산선은 1978년 이른바 ‘동일방직 사건’때 여성노동자들이 피신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며 현 위치에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화수화평재개발사업은 2009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됐으며, 인천시는 인천도시산업교회를 이전하고 화평동 1-1번지 일대 18만㎡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3183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교회는 현 장소에 존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들은 교회를 옮겨 새로 지을 수 있는 대체 용지를 마련했다.
주민들은 교회의 역사적 가치의 보전을 위해 존치를 요구하는 것은 충분히 인정하고 있으나 교회는 문화재나 인천시 건축자산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건축물로서 존치 이외에 다른 대안을 강구해 역사적 가치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택상 부시장은 “민주화나 노동운동의 가치는 보존되어야 한다는 점은 깊이 공감하나 문화유산 보존가치만큼이나 오랫동안 원도심 재생 희망을 가졌던 지역주민들의 염원도 중요한 가치인 만큼 주민과 교회의 원만한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