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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피크타임 오후 4시 30분 기준 전력수요는 8만8194MW(메가와트)로 예비율 12%대를 간신히 지켜냈다. 전력당국의 공급능력은 9만8765MW로, 가용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탄력적으로 추가 운용하며 위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를 전력대란 고비로 보고 있다.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폭염이 발생하는 시점이라 올여름 최저 예비력까지 떨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발전본부 긴급 점검에 나서며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언제든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전력 유관기관은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력당국은 2011년 9월 15일 예비율이 5%대로 급락하자 블랙아웃(대정전)을 우려해 전국 순환 정전을 시행, 천문학적 손실을 불러온 바 있다. 전력수요가 가장 컸던 때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친 2018년 7월 24일이다. 전력수요 9만2478MW, 예비전력 7092MW, 예비율 7.7%까지 떨어졌다.
예비율 10%대를 사수하기 위해 정부는 예방 정비중인 신월성 1호기를 한달여 앞당겨 이번 주 조기 투입하고, 화재로 전력 생산이 중단된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 등 원전 3기를 순차적으로 가동해 전력 생산을 돕는다는 대책을 내놨다. 신월성 1호기는 당초 8월 31일까지 정비 예정이었다. 피크 시간대에 맞춰 시험 운전 발전기 투입 시기를 재고 있고,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방전시간 조정 준비도 마쳤다.
또 정부는 전력 다소비 산업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를 분산하는 등 현장의 자발적 에너지 절감 노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은 적정 냉방온도 26~28도를 지키게 하고, 전국을 6개 그룹으로 나눠 피크타임 냉방기를 순환 정지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약 한달여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