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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더워져...“가뭄과 홍수가 빈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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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승인 : 2021. 08. 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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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정부 간 기후변화패널 보고서 발표
2030년 까지가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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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따른 파국을 막을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UN 보고서가 밝혔다./사진=UN
호주 온난화가 심상치 않다.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더워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호주 주요 언론은 정부 간 기후변화패널(IPCC) 보고서를 인용해 파국을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는 산업화 이후 평균 섭씨 1.1도 따뜻해졌다. 같은 기간 호주 기온은 이보다 훨씬 높은 1.4도 상승했다. 특히 호주 남부 지역에서 이미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강우량이 줄면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중 다발성 호우로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규모 산불의 위험도 늘어났다.

연구에 따르면 퀸즐랜드주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는 지구 평균의 1.5배, 뉴사우스웨일스주·오스트레일리아주·노던 테리어 주·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는 1.4배, 빅토리아주는 1.2배, 태즈메이니아주는 평균과 같은 속도로 각각 온난화하고 있다.

애덤 밴트 녹색당 대표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26~28% 줄이겠다는 현 정부의 목표는 “호주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제 사회의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호주·인도·중국·인도네시아·브라질 등이 더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의 행동이 없으면, 지구 온난화를 2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호소했다.

기후변화패널(IPCC) 보고서는 과학자들이 세계 모든 지역과 전체 기후 시스템에서 지구 기후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다. 이 보고서는 인간의 영향이 대기·해양·육지를 따뜻하게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가장 합리적인 ‘중간’ 접근 방식을 사용해 예측할 경우, 온난화는 20년 이내에 1.8도, 40년 이내에 2.5도에 이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2100년에는 온도가 3.5도 높아질 수 있으며, 가장 긍정적인 경우에도 향후 20년 이내에 온도가 최대 1.7도 상승하고 40년 이내에 2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섭씨 1.5도에 “위험하게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턱을 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급하게 가장 야심 찬 길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1.5도를 넘지 않기 위해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부터 2030년까지가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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