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나이아가라 폭포 수준 폭우로 뉴욕 등 美 북동부 ‘쑥대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903010001727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1. 09. 03. 09:4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센트럴파크에만 20cm 가까운 비 쏟아져
최소 24명 사망...정전 가구만 무려 15만
뉴욕 폭우
미국 뉴욕에 내린 폭우로 자동차가 물에 잠긴 모습./뉴욕=로이터·연합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일대가 나이아가라 폭포 수준의 폭우로 쑥대밭이 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저녁 허리케인 아이다가 쏟아낸 5시간 동안의 비로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최소 24명이 숨지고 15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이 밝힌 바에 의하면 뉴저지·펜실베이니아·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9인치(약 22.9㎝) 이상의 비가 내렸다. 특히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센트럴파크에서는 7.19인치(약 18.3㎝)의 비가 쏟아져, 1869년 기상 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간당 강수량도 최대 3.15인치(약 8㎝)로 지난달 21일 열대성 폭풍 헨리 때 세운 종전 기록 1.94인치를 불과 11일 만에 갈아치웠다.

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 CNN은 뉴욕 일대에 쏟아진 비가 350억 갤런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5만개를 채울 수 있을 정도라고 추산했다.

이같은 폭우로 맨해튼 FDR드라이브와 브롱크스 리버파크웨이 등 주요 도로가 물에 잠겼다. 뉴욕 지하철역 46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15∼20대의 지하철에서 밤새 구조 작업이 펼쳐졌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말 그대로 하늘이 열리고 나이아가라 폭포 수준의 물이 뉴욕을 마비시켰다”고 말했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옥을 겨우 통과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사망자의 대다수가 아파트 지하에 살던 저소득층 주민들이어서 세계 경제 중심지인 뉴욕의 어두운 면을 여과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뉴욕 퀸스에서 두 살 아기와 부모가 숨진 아파트, 86세 할머니가 숨진 아파트는 모두 주거용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지하 건축시설로 확인됐다.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