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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 10조 들여 상하이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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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09. 03. 16:25

일본 닛케이신문 보도
중국 현지 파운드리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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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사진=SMIC 홈페이지 캡처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중신 국제집성전로제조(SMIC)가 상하이에 90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3일 발표했다.

SMIC은 상하이 공장을 짓고 가전,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필요한 범용 반도체를 28나노미터(㎚, 10억분의 1M 선폭) 공정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부족한 이미지센서, 와이파이 칩, 드라이버 IC, 마이클컨트롤러 등을 28나노 공정에서 만든다.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은 월 10만장, 투자금액은 88억7000만달러다. 운영 주체는 SMIC이지만 투자금의 면면을 뜯어보면 중국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SMIC은 상하이 신규 공장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나머지 25%는 상하이 정부가 갖는다. 나머지는 제3의 투자자를 찾고 있다. 제3의 투자자는 중국 내 사모펀드나 지방정부가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SMIC에 생산을 의뢰할만한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들은 대부분 중국 현지 기업이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9월 SMIC을 미국 기술을 수출할 수 없는 블랙리스트 기업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은 물론 미국의 반도체 기술과 특허를 사용하는 모든 기업들이 SMIC에 장비, 특허 등을 공유할 수 없는 상황이다. SMIC이 28나노 범용 반도체 라인에 투자하는 것 역시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이 부족한데다 장비를 살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 기업들의 28나노 라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TSMC가 최근 중국 난징에 28㎚ 라인의 생산 능력을 키우는데 28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파운드리와 미국 마이크론일렉트로닉스도 범용 반도체 라인 투자에 적극적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달 10억달러를 투자해 뉴욕 공장(팹8)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는 40억 달러, 독일에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

다만 SMIC은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 영향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SMIC의 2분기 매출은 13억4400만달러로, 지난 1분기보다 21.8%나 증가했다. SMIC의 매출 성장률(21.8%)는 TSMC, 삼성전자 파운드리, UMC 등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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