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장정결제는 복용량이 2~4리터에 달하고 비릿하고 역겨운 맛을 낸다. 검사 전날과 당일 새벽, 2차례 나눠 복용해야 하는 것도 큰 불편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장정결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는 노력은 꾸준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타이레놀보다 큰 알약을 수십알 삼켜야 하는 것도 고통이고, 물도 여전히 3리터 이상 마셔야 하는 등 장정결제를 복용하는 것 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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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결과 10명 중 8명은 복용에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고 98.4%는 ‘재복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환자 복용 편의성 제고는 대장내시경검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용종 발견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프렙 임상시험 결과 용종 발견률은 47.5%로 대조약(39.7%) 대비 7.8%나 높았다.
공동판매사인 녹십자웰빙에 따르면 판매한지 채 1년이 안됐지만 전국 병의원과 검진센터 800여곳에서 사용중이다. 강 병원장은 “장정결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장내시경검사를 미루거나 받지 않다가 대장암이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하면서 복용이 쉬운 장정결제 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환자의 고통을 해결해 대장암 수검률을 높이고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