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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가 이처럼 상상을 불허할 정도의 재산을 모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고관들이나 재력이 막강한 이들의 정부로 있으면서 돈을 불린 것이 아마도 그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녀는 우선 20대 후반 시절 국가개발은행의 부행장을 지낸 왕이(王益·64)의 정부로 있었다고 한다. 이때 아마도 상당한 금액의 재산을 축적하지 않았나 보인다.
왕 전 부행장이 부패 혐의로 낙마하자 그녀는 말을 갈아탔다. 한때 상하이(上海)의 부동산업자로 유명했던 왕위(汪雨·46)의 정부가 된 것. 말할 것도 없이 금전적인 혜택을 그로부터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엄청난 축재를 하게 된 가장 결정적 계기는 역시 쉬쭝헝(許宗衡·66) 전 광둥(廣東)성 선전시 시장과의 만남이 아니었나 보인다. 지금도 대표적 부패 고관으로 불리는 그에게서 최소한 10억 위안 전후는 받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지 않나 보인다. 쉬 전 시장이 낙마하지 않았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후 그녀는 쉬 전 시장의 운전기사였던 황유룽과 결혼, 사업을 더욱 키워나갔다. 당연히 어린 나이 때부터 몸에 익은 꼼수는 불과 얼마 전까지는 통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적극 추진하는 ‘홍색 정풍 운동’은 차원이 완전 달랐다. 그녀를 급기야 퇴출로 내몰고 말았다. 그녀의 그동안 행적을 보면 자업자득이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