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수급권자 급여비는 전체의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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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0년 의료급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환자에게 지급된 진료비는 8조8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8조3855억원)대비 5.3% 증가다.
지급결정된 급여비는 2016년 6조6318억원을 기점으로 증가하며 2019년도에는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급여는 정부가 중위소득 40% 이하 저소득 가구의 의료비를 전액 가까이 보조하는 제도다. 본인 부담률은 1∼2% 정도다.
의료급여 환자 1인당 평균 급여비도 2019년 563만7112원에서 지난해에는 585만4872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그 중 65세 이상 노인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 지급된 총급여비는 4조4380억 원으로 전년(4조1329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전체 의료급여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8조8290억원에서 50.3%를 차지했다. 이 역시 전년 대비 1.0%포인트(p)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지급된 급여비도 평균 774만원으로 전년(760만원) 대비 1.7%로 14만원 늘었다. 이는 65세 미만 의료급여 수급자의 평균 지급액인 585만원보다 1.6배 높은 액수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층이 병원을 더 많이 찾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의 평균 입·내원 일수는 97.8일로 65세 미만(66.8일)의 1.5배다. 다만 전체 평균 입·내원 일수는 78.6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자는 152만6030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 할 능력이 없는 ‘1종 의료급여 수급자’는 113만6938명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전체 수급권자의 74.5%를 차지했다. 반면 일 할 능력이 있는 ‘2종 의료급여 수급자’는 38만9092명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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