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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년반만에 국경 활짝…경제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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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1. 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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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ORONAVIRUS/SYDNEY <YONHAP NO-3401> (REUTERS)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연인들이 포옹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철저한 국경 봉쇄를 단행했던 호주가 1일(현지시간) 약 1년6개월만에 국경을 재개방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호주에서 18개월간의 강력한 국경 제한 정책이 완화되면서 수백만 명의 호주 국민들이 자가격리나 규제 없이 자유롭게 입출국 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여행 최소 7일 전에 호주에서 승인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이번 여행 완화는 우선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및 그들의 직계가족에게만 적용되지만, 더 많은 나라의 여행객과 근로자들을 받아들여 호주 경제를 부흥하기 위한 계획의 시작 단계라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해외 여행객들의 입국은 여전히 제한된다.

이날 오전 싱가포르와 로스앤젤레스발(發) 여객기가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자 수개월 만에 가족, 친구들을 다시 만난 이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항공사 직원들은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입국자들에게 꽃과 간식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콴타스 항공을 이용해 로스앤젤레스에서 2년만에 시드니로 입국한 한 승객은 “조금 무섭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한다”며 “어머니가 편찮으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이날 방송을 통해 국경 개방이 호주 경제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오늘은 축하의 날”이라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라면 자가격리 없이 자유롭게 나라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 컬버트 시드니 공항 최고경영자(CEO)는 “항공 분야가 회복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호주 시민들이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되면서 곧 전 세계 학생, 여행객, 기업가들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전했다.

시드니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며 일부 봉쇄령이 이어지고 있지만 호주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만500명이며 사망자는 1735명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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