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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 기능 보조기기 산업 육성 사업’이 시 기능 보조기기를 비롯한 안 광학 산업 육성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콘택트렌즈 제조업은 시 기능 보조기기 산업의 대표 격으로 전국 75개 사, 경북에 17개 업체가 있으며 그중 82%인 14개 업체가 경산시에 있다.
이와 함께 국내 1위 안경 토종 프랜차이즈인 다비치 안경을 비롯한 30개 안경 관련 업체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구축된 패션테크클러스터에 입주를 앞둔 등 안 광학 관련 산업이 전국에서 가장 집적화된 곳이 바로 경산이다.
시 기능 보조기기 산업은 세계시장 연평균 성장률 5%로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으나 국내기업의 기술·품질은 뒤처져 있는 상황으로 핵심기술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경북도와 경산시는 도내 콘택트렌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두 팔 걷고 나섰다. 지난해 산업통상 자원부 ‘시 기능 보조기기 산업 육성 사업’으로 국비 33억원을 확보했다.
본 사업은 콘택트렌즈 핵심 소재 및 시 기능 보조기기 제품의 국산화 촉진과 대다수 영세기업인 도내 콘택트렌즈 기업들에 제품 시험분석, 인증지원, 시제품 제작, 기술 동향 및 시장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안 광학 관련 115종 135대의 최신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갖춘 전국 유일한 콘택트렌즈 특화 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 안 광학 융합기술사업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전에는 렌즈의 시험분석, 성능평가, 인증을 받기 위해 수도권까지 가야 하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됐지만 본 사업으로 제품평가, 분석 결과 등에 대한 신속한 피드백이 가능해져 렌즈의 품질향상뿐만 아니라 신제품 출시 또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기업들에 시제품 제작 20건, 시 생산 지원 8건, 기술지원 22건 등을 제공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기업의 수출량이 1월~9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지표로 보여주고 있다.
컬러 콘택트렌즈 분야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자인면 소재 A 업체 대표는“콘택트렌즈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사업단이 경산에 있는 것은 관련업을 종사하는 기업들에는 큰 행운이다. 생산 공정 및 제품 등에 사소한 문제라도 바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영조 시장은 “안광학 기술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인 메타버스의 한 분야인 AR 안경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향후 대구가톨릭대학교를 비롯해 산학관연이 힘을 모아 경산을 미래 신 성장산업 안 광학 기술 분야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