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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QO 신청 마감일인 8일(한국시간) 코리 시거와 크리스 테일러에게만 QO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QO 금액은 1840만 달러(약 217억원)다.
지난 2012년 도입된 QO는 FA에게 원 소속 구단이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시장 상황이 안 좋아 QO 금액 이상의 몸값을 챙기기 힘들다고 판단하는 FA는 QO를 받아들이면 된다. QO를 제시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FA 원 소속 구단에 양도해야 한다.
QO의 제시 여부가 FA 계약과 반드시 직결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MLB의 대다수 팀들이 QO 금액 이상의 대우를 받을 만한 선수들에게만 QO를 제시하는 관례를 감안하면, 다저스가 커쇼를 잡는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로 다저스에 입단한 커쇼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단 한 시즌도 3점대 이상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는 등 2010년대 MLB 최고의 투수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헌신적인 리더십으로 팀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고, 비 시즌엔 끊임없는 선행으로 동료들의 귀감이 됐다.
그러나 2019년부터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는 왼팔 전완근 통증 여파로 풀타임을 소화한 시즌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10승8패·평균자책점 3.55)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