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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실상 탄소중립 시나리오 B안 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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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11. 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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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자협회 '탄소중립, 자동차 산업의 미래' 심포지엄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 주제발표
이민우
18일 전라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에서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를 팔지 않겠다는 현대자동차의 탄소중립 전략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두개의 안 중 어디에 가까울까. 탄소배출 자체를 줄이겠다는 A안과 대체연료와 흡수방안을 짜 내 ‘순배출 제로’로 가겠다는 다소 완화된 B안 중 사실상 B안을 택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A안에 맞추려면 판매 중지를 5~10년 이전에 했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18일 ‘탄소중립,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2021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은 현대차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의 전략은 사실상 B안에 가깝다”며 “2040년까지 판매한 차량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이 과장은 “A안을 맞추기 위해선 훨씬 이전에 전동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기아는 2040년부터는 내연기관차 없이 전기차와 수소차로만 라인업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 A안과 B안을 내놓고 어느 전략을 택할 지는 기술 개발 상황 등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송부문만 따지만 A안은 도로 부문 전면 전기·수소화를 97% 이상 추진해 280만톤까지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B안은 잔존 내연기관차를 15% 미만으로 줄이고 대체연료를 활용해 배출을 920만톤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속도에 맞춰 수소 경제를 비롯해 우리 산업계 전반의 생태계가 움직여야 하는 상황으로 자동차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이 과장은 또 지엠 본사에서 한국에 전기차 생산 계획이 없다고 한 데 대해 “현재 계획이 없는거지, 앞으로도 없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얼마나 노사가 잘 협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고 국내에서 차를 생산했을 때 얼마나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느냐가 우리의 숙제”라면서 “현재 생산계획이 없다고 하지만 앞으로 유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요소수 문제 이후 불거진 공급망 우려에 대해 이 과장은 “마그네슘·알미늄 등의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계속 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중국에서 원재료 값이 올랐어도 우리 부품기업들이 재고를 일정부분 보유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유럽계기업 대비 알미늄과 마그네슘을 그렇게 많이 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줄만큼 위험요인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또 그는 “기본적으로 원재료 공급 다원화, 다변화를 추진 중이고 조만간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 △2050 탄소중립 및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채영석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글로벌오토뉴스 국장)을 좌장으로 주제발표자와 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이 참여해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방향과 자동차 업계의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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