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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탄소 배출기업 대출·투자 관리…‘녹색금융’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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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1. 11.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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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기후변화 위기 대응
중장기 ESG 경영목표 수립·전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원 등
지속가능 부문 투자 지속 확대
탄소중립으로 ESG경영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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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된 가운데, 국내 5대 금융그룹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은 국제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춘 동시에 차별화된 지원으로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5대 금융그룹은 독자적인 중장기 탄소중립 경영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인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을 세우고,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과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줄여나가고 있다. 아울러 무공해차 도입 등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탄소중립 등 ESG성과를 경영진의 성과와 연동하는 등 탄소중립 실행력을 높여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농협금융)은 독자적인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탄소배출량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전략 ‘Zero Carbon Drive’를 수립했다. 이는 신한금융만의 차별화된 탄소중립 금융전략이다. 신한금융은 강도 높은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고탄소 배출 기업과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 등을 관리하는 동시에 친환경 산업에 대해서는 자금 공급을 확대했다. 특히 탄소배출량을 속도감 있게 줄여, 2050년에는 탄소배출량 ‘제로화’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기술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과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기업·산업에 대한 친환경 설비 전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나타냈는데, 올해 2월 열린 그룹 ESG추진위원회에서 “ESG가 기업의 리스크 요인으로 점검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기회 창출의 영역임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 역시 지속가능발전과 장기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ESG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그룹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도 수립했다. 이는 친환경 기업을 육성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환경을 복원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탄소 중립 중요성을 지속 강조하고 있는데, 이에 국내 금융사에선 처음으로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금융자문과 신디케이트론 주선 역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 전체 계열사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도 은행지주사로서는 처음으로 가입했다. 윤종규 회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우리 고객, 기업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ESG 중장기 목표 ‘2030 & 60’ 및 ‘ZERO & ZERO’ 추진하고 있다. ‘2030 & 60’는 2030년까지 환경·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의 ESG금융을 조달하겠다는 구상이고, ‘ZERO & ZERO’은 2050년까지 그룹사업장 탄소배출량과 석탄 프로젝트금융을 제로화하겠다는 친환경 금융전략이다. 하나금융은 탈석탄을 선언한 지난 3월 이후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와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했다. 아울러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 일환으로 그린론을 실행, 1000억원 규모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Plan Zero 100’을 선언한 우리금융은 2050년까지 내부 및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 제로화 달성과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지원 목표를 세우고 실현해 가고 있다. 우리금융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12월 구축 예정인 그룹 환경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구체적인 감축목표를 부여하고, 실질적인 탄소감축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행실적을 자회사 경영진의 성과·보상체계와 연동해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소유 점포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친환경 인프라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초 지속가능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SG 추진계획 ‘ESG Transformation 2025’ 수립했다. 녹색금융과 ESG투자를 활성화하고, 친환경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기후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평가와 산업분석, 여신 익스포저에 ESG요소를 반영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포트폴리오 내 탄소 다배출 산업군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산업별 익스포저를 조정하는 등 고도화했다. 이외에도 친환경 농식품 기업 육성과 스마트팜 지원 등 농협의 전문성을 반영한 탄소중립 전략에 집중해 나가고 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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