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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8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김호철 감독이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팀을 지휘한다”며 “계약 기간은 2023-2024 시즌까지”라고 밝혔다.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지난 7일 귀국한 김 감독은 16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18일부터 경기를 지휘하는 이유다.
현역 시절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명 세터로 이름을 떨친 김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현대캐피탈과 러시앤캐시 사령탑을 역임했다.
2017년 남자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19년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감독을 맡으려 시도했던 것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협회 스포츠 공정위원회로부터 ‘품위 훼손’ 규정 위반으로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그해 5월 대표팀 지휘봉도 내려놓았다.
2년 7개월만에 코트로 돌아온 김 감독은 “여자팀 지도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루속히 팀을 재정비하는 게 목표”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주전 세터 조송화의 두 차례 팀 이탈로 인한 서남원 전 감독의 경질에 이어 감독대행으로 승격된 김사니 전 코치가 “서 전 감독의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심한 내홍을 앓은 기업은행은 “김 감독의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이 구단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의 선임과 함께 김 감독대행의 사표를 정식으로 수리하고 김호진 사무국장의 교체도 단행한 기업은행은 조송화의 팀 잔류 여부에 대해 “10일 열릴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구단은 조송화 선수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윤종원 기업은행 구단주는 “선수단 내 불화와 팀 이탈, 임시 감독대행 선임 등의 과정에서 미숙하고 사려 깊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팬들의 실망을 야기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팬들과 더욱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