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원포인트건강] 내몸·환경 지키는 ‘ESG’ 다이어트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213010007609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1. 12. 13. 15:40

원포인트건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다.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이어트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도 생각하고 체형도 날씬해지는 ‘친환경 다이어트’가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 끌고 있는 것. SNS 등을 타고 유행처럼 번지는 분위기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친환경 다이어트로 ‘밀프렙’이 주목받고 있다. 밀프렙은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로, 5~7일 미리 먹을 음식을 포장해 바로 데워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핵심이다. 밀프렙은 여성 2000Kcal, 남자 2500Kcal의 성인 일일 권장 열량을 참고해 메뉴를 선정한다.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권장 열량에서 500Kcal 정도를 줄이면 된다. 한번에 미리 먹을 만큼의 음식을 준비하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률도 최소화할 수 있어 환경에도 유리하다. 해외 다이어터 사이에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일찍이 공유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365mc 플로깅 캠페인’을 전개중인 소재용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은 “다어어트 의욕은 강하지만 식단관리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1주일에 하루만 투자하면 바쁜 생활에서 식사준비에 드는 시간, 음식이 없어 그때그때 장을 보거나 배달시키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 음식물 쓰레기 발생률을 줄일 수 있어 ‘착하고 똑똑한’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소 대표원장은 “항상 건강식단이 냉장고에 구비된 만큼 ‘배가 고픈데 음식이 없는 상황’을 막을 수 있고, 시간 맞춰 적정량의 식사를 하는 게 가능해 다이어트의 기본수칙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적인 영양소 균형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50:30:20로 하는 것이다. 소 대표원장은 “조리 시 지방 비율을 높이는 기름과 염분 사용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기름을 많이 이용할수록 보관 과정에서 산화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프렙은 건강한 탄수화물이나 고기류 등 단백질, 굽거나 데친 채소로 구성하면 된다. 샐러드용 신선 과일이나 채소는 손질한 뒤 지퍼백에 따로 담아 보관한다. 준비한 음식은 밀폐용기 등에 담아 보통 2~3일 이내에 먹을 분량은 냉장보관, 나머지 것은 냉동보관한다.

친환경다이어트
자료/ 365MC
주 1회 정도 일시적 ‘비건’의 삶을 체험하는 것도 체중과 환경문제에 도움이 된다. 동물성 고기 1kg 생산 과정에서는 곡물 25kg, 물은 1만5000ℓ가, 이산화탄소는 39.2kg 배출된다. 이는 자동차 144km를 운행한 것과 마찬가지다. 육류를 1주일에 한 번 정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면 그만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이 된다.

소 대표원장은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선택하는 것도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로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고기를 대체할 식품으로 ‘건두부(포두부)’가 있다. 건두부는 40%가 식물성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쇠고기 단백질 함량의 두배다. 철분도 4배나 많아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데도 좋다.

가까운 거리는 차량 보다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하는 것도 환경과 몸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소 대표원장은 “걷는 시간을 하루에 30분만 더 늘려도 칼로리 소비가 늘어나고 뼈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는 살 빼는 시간대는 아침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식사 바로 전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가량 하면 지방 연소율이 높아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