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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아들 찰리(12)와 15언더파를 합작했다. 이들은 이틀 동안 25언더파 119타를 기록해, 우승팀인 존 댈리 부자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공식 투어가 아닌 이벤트였지만, 우즈의 부활 가능성을 알리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우즈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렸고, 특유의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예리한 퍼트로 갤러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찰리의 향상된 경기력도 예사롭지 않았다. 17번 홀(파3)에서 연못을 바로 넘기는 과감한 티샷으로 홀 옆 1.8m에 볼을 떨군 다음 직접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등 지난해보다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우즈와 찰리는 이날 버디 13개와 이글 3개를 잡아냈는데, 7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대회 신기록인 11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 2월 일어난 교통사고에 따른 두 다리 골절상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듯했다. 주최 측의 허락을 받아 카트를 타고 이동했으며, 경기 도중 다리를 절뚝이며 통증으로 찡그리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는 “많이 피곤해 익숙하지 않다”며 “다치고 나서 이제 고작 4~5번 라운드한 게 전부다. 갈 길이 멀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아버지 마이크는 공동 3위(24언더파 120타)로 우즈 부자의 뒤를 이었다. 여자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넬리 코다(미국)는 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 페트르와 짝을 이뤄 12위(17언더파 127타)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