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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 한번에…역삼·종로 3가역에 ‘메디컬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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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기자

승인 : 2021. 12. 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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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내에서 진료·약 처방 편리하게
공유일, 늦은 저녁 등 취약시간에도 의료서비스 가능
이달 말 사업자 공개모집…내년 6월부터 운영
본문1-1. 약국(강남구청역)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3호선 종로3가역에 의원과 약국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메디컬존’이 생긴다./제공=서울시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3호선 종로3가역에 의원과 약국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메디컬존’이 생긴다.

21일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중 역삼역, 종로3가역 내 ‘메트로 메디컬존 임대차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내년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자는 의사나 약사 자격증 소지자여야 한다.

메디컬존은 의원과 약국이 함께 있어 진료와 약 처방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고, 기존 의원과 약국이 문 닫는 시간에도 이용 가능하다.

공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지대를 조성하고, 임대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공사의 재정난도 해소한다는 목표다.

역삼역, 종로3가역은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고 역 인근에 대형병원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일평균 이용객도 5~6만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 숫자가 상위권에 속한다. 이런 이유로 지하철역 내에 의원과 약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수요가 꾸준히 있어왔다.

메디컬존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역사 내 편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규정’을 제정·고시함에 따라 의료시설 설치가 가능해졌다. 지난 5월에는 그동안 지하철 역내 의원 입점에 반대해 온 지역 보건소와의 행정심판 소송에서 공사가 승소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서울지하철역 내에는 의원 3개소, 약국 28개소가 입점해 있다. 공사는 역삼역, 종로3가역을 시작으로 메디컬존 확대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메디컬존 조성을 통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의료 서비스 이용과 신규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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