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올 거래액 170배 증가…국내 대기업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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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맥스의 올해 1월 4일(2895원) 대비 52주 최고가(6만3000원·12월 3일) 상승률은 2076.2%(6만105원)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코스닥 전체 상승률 중 두 번째로 높다.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업체로 전환을 선언한 게임사다.
모회사 위메이드 주가도 3만8150원(1월 4일)에서 24만5700원(11월 22일)으로 544.0%(20만7550원) 폭증했다. 위메이드는 NFT 기술을 활용해 ‘돈 버는 게임’ 개념을 적용,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1월 4일 1만4900원이던 주가를 9월 27일 19만9500원까지 끌어올리면서 1238.9%(18만4600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NFT 기반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엔피 주가는 2130원에서 2만1450원(11월 18일)으로 566.7%(1만2070원) 폭등했다. 엔피는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 기업이다.
이외 △위지윅스튜디오(6170원→5만2600원·519.9%↑) △컴투스홀딩스(3만7650원→19만9800원·430.7%↑) △덱스터(61010원→5만3000원·251.1%↑) 등도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블록체인·NFT 관련주로 분류된다.
◇비대면 일상화로 떠오른 테마주…투자자 매력도↑
메타버스·NFT 테마주는 올 초부터 단기간에 수 배씩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한방을 노린 개인 투자자가 대거 몰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진단키트 관련주로 폭등한 제약·바이오 종목이 내려온 자리를 메타버스와 NFT 테마주가 채우는 모양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상·초월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의 합성어다. 현실과 가상이 융합돼 상호작용하는 세계를 의미한다. NFT는 가상공간에서 생산된 콘텐츠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두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와 함께 올해 대표 테마로 떠올랐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두 테마는 이달 들어 주춤했다. NFT 광풍을 이끌었던 가상화폐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탓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위메이드맥스는 52주 신고가 경신 이후 이달 20일 3만3650원까지 46.6% 떨어졌다. 컴투스홀딩스도 고점 이후 이달 15일 13만2900원으로 33.4%(6만6600원) 하락했다. 엔피 주가도 이달 20일 1만4100원으로 고점 대비 34.3%(7350원) 내렸다.
우선 게임업계에선 3차원(3D) 가상세계인 메타버스가 활성화되면 게임에서 NFT 거래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FT 총 거래액은 연초부터 이번 달까지 115억3487만 달러(약 13조7253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거래액 대비 170배 넘게 증가했다.
페이스북이 아예 회사명을 ‘메타’로 바꾼 것으로 대표되듯 메타버스 열풍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회사 그레이스케일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광고·전자상거래·하드웨어 등의 분야에서 연간 1조 달러(약 1193조원)의 수익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국내에서도 위메이드, 컴투스 등 중·소형 업체뿐 아니라 네이버, 현대차 등 대기업도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 새 블록체인 기술과 NFT, 메타버스가 등장하면서 웹 3.0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메타버스, NFT 자산화 등의 수혜가 가능한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되살아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