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등 생산라인 확대 투자 가속
3나노 양산앞서 5나노 고수율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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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75조2699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15조702억원으로 관측된다. 연간 전망치는 매출 278조원, 영업이익은 53조원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렸던 2018년(58조5567억원) 다음으로 높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최대 매출을 견인한 곳은 반도체(DS) 부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PC용 D램(DDR4 8GB) 가격이 급락하는 ‘반도체 겨울’ 전망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 확대와 서버용 D램 수요가 유지돼 D램 가격 하락세가 크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평균 3.71달러로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이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 한해 시설 투자비인 30조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쏟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경기도 평택에 세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 P3 공장 완공, 네 번째 생산라인 P4 착공,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두 번째 공장 착공 등이 계획 중이다.
2020년 4월 착공한 삼성전자 P3 라인 완공 예정일은 올해 하반기로, 최근 건물 골조 공사를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 규모만 축구장 면적 25개 크기로 세계 최대 규모인 P3는 자외선(EUV)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D램과 5나노 제품을 생산한다. P4라인 건설을 위한 부지 정리 작업 등도 올해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도 2024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 20조원이 투입되는 테일러시 신규 라인에서는 5세대이동통신(5G),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양산 계획을 갖고 있는 3나노보다 P3라인을 활용해 5나노 수율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발표 예정인 3나노 수율이 10% 미만으로 상반기 생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양산 중인 5나노 수율을 높여 내년 실적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세계 최초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가 적용된 3나노 반도체 양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이보다 6개월 느린 올해 하반기에 3나노 양산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