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자 직접 사서 꼼꼼하게 관리
이커머스 비중, 전체 매출의 43%
95%가 매장방문 없이 바로 구매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
시장 투명성 키워 결국 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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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케이카 주가는 3만100원으로 전날 대비 2.38% 올랐다. 상장 당일 2만3000원(2021년 10월 13일 종가기준)으로 출발한 케이카 주가는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가 2944에서 2743으로 6.8% 곤두박질 친 상황에서 오히려 3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의 배경 중 하나는 뒷받침 되는 실적이다. 2018년 7427억원이던 케이카 매출액은 지난해 1조9024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고 같은기간 영업실적은 13억원 손실에서 711억원 흑자로 퀀텀 점프했다. 팬데믹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장기화 됐고, 잇따라 신차 인도가 차질을 빚으면서 치솟은 중고차 단가가 실적을 끌어 올렸다.
현재 중고차업계는 직접 차를 매입해 관리·유통하고 판매까지 하는 직영중고차업계와, 딜러와 소비자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하는 매매 플랫폼 업계로 나뉜다. 직영중고차업계는 케이카를 비롯해 오토플러스·AJ셀카 등이고 플랫폼 회사는 엔카닷컴·KB차차차·첫차 등이 핵심 플레이어다. 중고차업계를 아우르는 협·단체가 없는 탓에 기준에 따라 케이카와 엔카닷컴이 각각 1위를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거래대수는 운영만 하는 플랫폼 업체가 압도적으로 많지만(엔카닷컴 연 126만대, 케이카 13만8000대), 직접 차를 사들여 판매하는 방식인 직영업체가 매출액(케이카 연 1조9000억원, 엔카닷컴 약 690억원) 부문에선 월등히 높다.
주가 흐름이 좋은 또다른 이유는 국내 중고차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있다. 대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중고 매물 투명성과 상품 신뢰도 향상이 시장 규모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진입이 오히려 케이카에 득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국내 중고차시장에 뛰어들면 직접 상품을 살펴보지 않고도 신차 구매하듯 중고차를 사는 분위기가 형성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중고차시장이 약 30여조원 규모이지만, 대기업이 뛰어들면 50조원까지 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파이가 커지면 기존 업체들로서도 먹거리가 풍부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다만 뒤바뀔 소비자들의 중고차 구매 패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 업체만 한다는 걸 전제로 걸었다. 그는 “현대차 진출로 상품 신뢰도가 높아지면 온라인만으로 중고차를 사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각종 운용 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시점에 대한 준비가 돼 있어야 파이를 나눠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현재 정인국 케이카 대표가 집중하고 있는 이커머스 확대 전략과 일치한다. 직접 사서 꼼꼼하게 관리한 중고차를, 오프로드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만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케이카에 따르면 올해까지 전국 최대규모인 46개 쇼룸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고객 접점을 극대화 해 매물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있다. 이미 지난해 회사의 소매 매출 기준 이커머스 비중은 전체의 4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커머스 매출의 95%가 직영 매장을 소비자가 방문하지 않고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