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포장에 도축 일자와 이력번호 명기해 신뢰도 높여
포크밸리와 협업해 1등급 이상의 고품질 고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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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초신선 배송전에 도전장을 낸 스타트업 기업 ㈜슈퍼프레시 정진엽 대표(46)의 말이다. ㈜슈퍼프레시는 구매 당일 도축한 고기를 가공 직후 얼리지 않은 채 바로 배송해주는 생고기 주문 및 배송 플랫폼 육민심서를 운영한다.
육민심서는 고기를 뜻하는 한자 ‘육(肉)’과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저술한 ‘목민심서’를 합성해 작명한 브랜드로 고기를 취급함에 있어 목민심서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창업자의 철학을 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형태로 지난 1월 3일 공식 오픈한 육민심서는 최근 삼겹살데이를 맞아 대국민 1+1 초특가 할인전을 선보이며 2030 젊은 세대와 맘카페 회원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구매하는 날, 당일 도축’이란 슬로건이 시사하듯 가장 신선한 고기를 가장 빠르게 맛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육민심서의 포부를 정진엽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다.
- 육민심서란 이름이 흥미롭다.
“고기 유통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으로서 스스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과 규율을 직관적으로 항시 마음에 새기는 한편, 공급자뿐 아니라 소비자를 포함한 고기를 즐기는 모든 이들의 바른 지침이 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았다. 특히 육민심서는 목민심서에 나오는 청(淸), 신(愼), 근(勤) 세 가지 가치를 설립이념으로 삼았다. 순서대로 의미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분명하고 깨끗하고 탐욕없이 청렴하게 할 것이며, 진실되고 참되게 몸가짐과 언행을 항시 조심하며, 부지런히 업무를 행하면 허물을 적게하고 두려울 것이 없다. 여기에 육민심서가 반드시 준수해 나갈 5대 지침 즉 지속가능한 나눔, 지속가능한 신뢰, 지속가능한 성장, 지속가능한 상생, 지속가능한 균형을 선언했다. 수익의 일부를 매월 기부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고객은 물론 임직원의 만족이 동력이 되는 성장을 하고, 농축수산업계와 물류업계, 유통업계의 상생에 기여하고, 이들 나눔, 신뢰, 성장, 상생이란 핵심가치가 균형 있게 조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육민심서의 배송 시스템이 궁금하다.
“‘구매하는 날, 당일 도축’이란 슬로건처럼 고객이 구매한 일자에 도축한 고기를 판매한다. 단, 도축이 중단되는 주말과 공휴일에 구매하면 각각 월요일과 익일에 도축한 고기를 보내드린다. 결제한 당일 도축한 고기의 세절 작업, 제품 포장, 택배 발송이 2일 내 완료된다. 도서, 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제품 수령까지 최대 3일을 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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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민심서는 정부가 명품 한돈으로 인증한 포크밸리의 생산처인 부경양돈농협과 지난해 ‘육가공 사업 및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통한 상호 이익 도모’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육민심서가 판매하는 모든 돼지고기는 포크밸리가 직접 생산, 도축한 생고기 제품이다. 현재 삼겹살,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 앞다리살 4가지를 선보였고, 포크밸리가 경매를 통해 가져온 한우 암소 안심을 판매하고 있다. 포크밸리는 선진국형 양돈계열화시스템을 갖춘 양돈산업의 선두 업체로서 탄산가스(CO2) 기절 방식을 취하고 있어 동물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친환경인증농가에서 생산한 돼지 중 돈육판정 1등급 이상의 고품질 고기를 공급하고 있다. 시작은 돼지고기가 메인이 되겠지만 향후 고기 품목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 생고기 유통이라 포장 또한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육민심서는 산소 포장 방식으로 고기를 배송한다. 산소 포장 방식은 생고기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포장 용기에 공기를 빼고 산소 80%, 이산화탄소 20%를 주입하는 것으로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데 크게 효과적이다. 특히 육즙손실 현상을 예방해 초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냉기 보호를 위해 아이스박스에 친환경 워터 아이스팩을 함께 넣어 밀봉 후 배송하며, 상품 포장에는 도축 일자와 이력번호가 인쇄되어 있어 고기의 신선도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고기를 어떻게 도축하고 어떤 절차를 거쳐 유통하는지 언제나 투명하게 고객과 정보를 공유할 것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우수한 등급의 고기를 가장 신선하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육민심서가 국민 여러분께 먼저 제안해드리겠다. 특히 지역별 가입률과 구매율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혁신적 물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원육 및 육가공 제품을 넘어 신선 식자재 유통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초신선 배송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 갓 수확한 식재료로 바로 요리한 음식이 언제나 가장 맛있는 법이다. 우선은 도축한 생고기를 가장 빨리, 가장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선보이겠다.”
정진엽 대표는 롯데, CJ 등 유수의 국내 대기업에 10여 년간 재직하며 마케팅 전문가로서 실무역량을 쌓았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맞춤형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담당자로서 다수의 성공 사례를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푸드에 마케팅, 빅데이터, 운영 시스템 등을 결합한 푸드테크 기업인 ㈜슈퍼프레시를 설립하고 첫 브랜드로 육민심서를 올 초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