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취재후일담] “아무도 우리에 관심이 없다” 임대료 지원도 3개월 남은 면세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06010002920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3. 06. 17:5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썰렁한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YONHAP NO-5152>
한산한 모습의 인천공항 면세점 구역. /사진=연합
최근 면세점 업계 종사자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는 “일단 우리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대선 후보들 중에서도 면세점 산업에 대해 뾰족하게 말하는 이들이 없고, 해외여행이 어려우니 일반 국민들도 관심 있을 리 만무합니다. 한때 면세점을 보고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며 치켜세우던 분위기와는 딴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구매한도 폐지라는 지원책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면세한도가 그대로여서 유명무실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면세점 산업은 산 넘어 산입니다. 아직 해외여행이 가시화되지도 않았는데 고비 하나를 더 앞뒀습니다. 바로 인천공항 임대료 지원책 건입니다. 인천공항은 면세점 업계가 가장 입점하고 싶어 하는 동시에 어마어마한 임대료 때문에 적자를 감수해 왔던 구역입니다. 세계 최대 면세점 매출 구역인 데다가 공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사업자로서는 일단 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매출 연동제를 도입해 매출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임대료를 내는 방식으로 면세점의 숨통을 조금 틔워줬습니다. 이마저도 3개월 남은 것입니다. 물론 면세점으로서는 영업환경에 변한 게 없는 상황입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지금 가장 급한 건 어쩌면 면세한도 인상이 아니라 인천공항 임대료 지원 기간 연장”이라고 말했습니다. 600달러에 불과한 면세한도도 답답하지만 그보다 한 달에 몇백억원씩 생으로 나가야 하는 게 더 걱정이라는 겁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내면세점 선정을 앞두고 각 면세점들은 마치 지금의 대선 후보들처럼 여러 지역 상생책 등을 발표해 왔는데 상황이 바뀌어도 너무나 바뀌었다는 점이 실감 났습니다.

면세점을 비롯한 관광산업에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꼭 어디 하나 비는 등 정교했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이 산업이 팬데믹 종료 후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구역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관광 산업은 우리나라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 분명합니다. 산업이 잘나갈 때나, 못 나갈 때나 사회에 지니고 있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새 정부가 들어서길 바랍니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