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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산업은 산 넘어 산입니다. 아직 해외여행이 가시화되지도 않았는데 고비 하나를 더 앞뒀습니다. 바로 인천공항 임대료 지원책 건입니다. 인천공항은 면세점 업계가 가장 입점하고 싶어 하는 동시에 어마어마한 임대료 때문에 적자를 감수해 왔던 구역입니다. 세계 최대 면세점 매출 구역인 데다가 공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사업자로서는 일단 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매출 연동제를 도입해 매출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로 임대료를 내는 방식으로 면세점의 숨통을 조금 틔워줬습니다. 이마저도 3개월 남은 것입니다. 물론 면세점으로서는 영업환경에 변한 게 없는 상황입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지금 가장 급한 건 어쩌면 면세한도 인상이 아니라 인천공항 임대료 지원 기간 연장”이라고 말했습니다. 600달러에 불과한 면세한도도 답답하지만 그보다 한 달에 몇백억원씩 생으로 나가야 하는 게 더 걱정이라는 겁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내면세점 선정을 앞두고 각 면세점들은 마치 지금의 대선 후보들처럼 여러 지역 상생책 등을 발표해 왔는데 상황이 바뀌어도 너무나 바뀌었다는 점이 실감 났습니다.
면세점을 비롯한 관광산업에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꼭 어디 하나 비는 등 정교했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이 산업이 팬데믹 종료 후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구역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관광 산업은 우리나라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 분명합니다. 산업이 잘나갈 때나, 못 나갈 때나 사회에 지니고 있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새 정부가 들어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