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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윤석열, 정권교체 열망 속에 당선…한·중 관계 큰 요동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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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3. 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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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현충원 참배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중국 매체들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을 주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정권 교체의 열망 속에 보수 야당의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해 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윤 당선인이 중국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공약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논평에서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대(對)중 정책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문은 윤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중국에 대해 다소 강도 높은 발언을 했던 것과 관련해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한 발언이 실제로 실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분석을 전했다. 뤼 연구원은 “윤 당선인이 취임한다고 해서 한·중 관계가 크게 후퇴하진 않을 것”이라며 현 여권이 국회 의석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 윤 당선인이 급진적인 정책을 펼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현지 매체인 중국신문망은 “민감하고 중대한 외교 사안에 강경하고 급진적인 윤 당선인의 발언은 그의 외교 분야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드러냈다”며 약간의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관련 보도에서 “젊은 유권자들은 치솟는 집값과 높은 실업률, 불평등과 젠더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며 “윤 당선인은 불평등, 미·중과의 관계, 김정은의 핵 야심을 해결할 권한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국민의힘은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고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은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한국의 노력에 대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진 않는다”라면서도 “윤 당선인은 고조하는 반중 정서를 활용했고 동맹인 미국과 더 밀착할 것임을 공약했다”고 짚었다. 신문은 “윤 당선인은 문재인정부가 북한과 중국에 기울어지면서 수십 년 이어진 한·미 동맹을 약화했다고 비판해왔다”고도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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