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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년…대학 ‘비대면 수업’ 안착, 학생 간 ‘소통단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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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2. 03.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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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후마니타스 논문 "21학번, 20학번보다 원격수업 만족"
김성일 교수 "대면·원격 수업 혼합된 '블렌디드 러닝' 도입 제안"
비대면 졸업식에도 빠질 수 없는 사진
지난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미리 준비한 화한리본을 걸고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잔디광장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영상이 송출되는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3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대학교의 비대면 강의제도가 안착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생간 소통단절 문제는 해결과제로 지적됐다.

14일 경희대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 학술지 제8권 1호에 실린 ‘20·21학번 대학생의 온라인 비대면 수업 인식조사를 통해 본 수업 설계 개선 연구’ 논문에 따르면 교수의 강의 준비, 교수와 학생 간 의사소통 문제가 시간이 지나며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일 교수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과 2021년 각각 2학기에 개설된 1학년 필수과목 ‘세계와 시민’의 수강생(20학번 67명·21학번 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1학번 중 비대면 수업에 만족하는 비율이 68%로 20학번의 만족도(55%)보다 13% 포인트 높았다. 반대로 불만족 의견은 21학번(8%)보다 20학번(15%)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김 교수는 “비대면 수업의 생경함과 불편함을 그대로 떠안아야 했던 20학번이 당면한 당시 상황을 반영한다”며 “21학번은 고3 때 비대면 수업을 수강한 경험이 있고, 대학 입학 후 비대면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인지했기 때문에 큰 혼란을 겪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교수의 내용 전달력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20학번과 21학번의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 ‘교수의 교과내용 전달 정도’를 묻는 항목에서 21학번은 ‘만족’ 56%, ‘불만족’ 12%로 20학번(만족 65%, 불만족 7%)에 비해 불만족 의견이 더 높았다.

김 교수는 “20학번도 고3 때 인터넷 강의를 들었지만 21학번은 정규 수업을 대체하는 의미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며 “전용 스튜디오에서 전문가가 제작한 강의와 대학에서 교수가 손수 제작한 강의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교수의 수업 준비 정도에 대한 만족도(20학번 76%, 21학번 81%)와 교수-학생 간 의사소통에 대한 긍정 평가(20학번 45%, 21학번 59%)는 시간이 지나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대면 강의 확대로 인한 학생들 간 소통 단절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지적됐다. 학생 간 의사소통 문제는 20학번(잘됨 34% vs 안됨 46%)과 21학번(잘됨 29% vs 안됨 48%) 모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김 교수는 “대학 교육 측면에서 오히려 혁신을 꾀할 기회”라며 대면·원격 수업이 혼합된 ‘블렌디드 러닝’ 도입을 제안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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