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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테니스 세계 1위 바티 SNS 통해 은퇴 선언, 또 번아웃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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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3.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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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바티. /EPA 연합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전격 은퇴를 선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테니스 선수로는 한창인 25세에 테니스 라켓을 놓겠다고 밝혔다.

바티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테니스가 내게 준 모든 것에 감사하고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며 떠난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해온 바티의 은퇴 선언에 테니스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최정상의 기량인 바티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했고 올해 1월에는 호주인으로 44년 만에 호주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호주오픈 뒤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그였기에 이번 은퇴 선언은 더욱 예상치 못한 일이다.

메이저 대회 잔디코트(윔블던), 클레이코트(프랑스오픈), 하드코트(호주오픈·US오픈)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현역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바티밖에 없을 만큼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이뤘다.

바티는 인터뷰 형식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나에게 성공이란 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써버렸으며 육체적으로 더 줄 것이 없다. 이 아름다운 테니스에 모든 것을 바친 나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테니스에서 물러나서 다른 모든 꿈을 쫓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바티의 이번 은퇴가 완전한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는 전에도 ‘번아웃’을 이유로 테니스를 잠시 그만 둔 적이 있어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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