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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통합 시너지 원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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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3. 30. 18:13

작년 매출 1조 규모 GS홈쇼핑 합병
'요기요' 등 13개 회사에 5500억 투자
허연수, 미래 먹거리 등 5대 전략 제시
올해 예정된 투자만 1조667억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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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은 GS리테일이 창립 51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날이다. 특히 올해는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통합 GS리테일의 원년’으로 선포한 해이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을 합병한 후 통합 시너지의 기반을 다진 후 첫 해로, 올해 예정된 투자 규모만 약 1조원인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의 목표는 전체 매출 25조원이다. 지난해 GS리테일의 매출을 고려하면 약 2배다. 목표가 만만치 않은 만큼 허 부회장의 경영 행보는 과감하다. 지난해 매출 기준 1조원 규모의 GS홈쇼핑을 합병하고 ‘요기요’ ‘쿠캣’ 등 13개 회사에 총 5500억원을 투자했다. 성과는 규모로 일부 포착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GS리테일은 2조9000억원 규모로 롯데쇼핑(2조7000억원)보다 소폭 높고 이마트(3조9000억원)보다 낮다.

다만 GS리테일의 실적은 진통을 겪고 있다. 편의점과 같은 주력 사업도 일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허 부회장은 직접 5가지 전략을 제시하며 통합 GS리테일의 계획을 밝혔다. 그가 제시한 전략의 대표 키워드는 ‘빅데이터’ ‘상품경쟁력’ ‘고객 맞춤형’ ‘통합 물류’, 그리고 ‘미래 먹거리 투자’다. 이러한 청사진을 바탕으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것도 ‘2025년 매출 25조원’에 이은 허 부회장의 과제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1.4% 오른 2조5485억원, 영업이익은 82.4% 증가한 684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9조7657억원으로 10.2%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2085억원으로 17.5% 감소한 것에 비하면 상승세로 출발하는 셈이다.

이어 올해 예정된 투자는 1조667억원 수준이다. GS리테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에는 2608억원, 수퍼마켓에는 845억원, 홈쇼핑에는 232억원, 이어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및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 GS리테일·후레쉬서브 등의 투자는 6072억원이 예정됐다. 여기에는 경상투자 등이 포함됐다.

GS리테일이 설명하는 향후 경영 방향은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5년간 디지털 커머스와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총 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홈쇼핑 합병에 이어 ‘퀵커머스’ ‘반려동물’ ‘푸드테크’ 등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과 기존 사업과의 큰 시너지가 예상되는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신사업과 각 사업별의 시너지를 고려해 유통 강자의 초석을 쌓겠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8월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퀵커머스 사업자인 요기요를 3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1만6000여 소매점과 60여 물류 센터망이 결합된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통해 퀵커머스 시장에서 오프라인과의 시너지 창출을 구체화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자동화 설비 구축의 디지털 커머스 전용 ‘프라임 센터’를 오픈했다.

다만 통합 GS리테일이 출범한 후 잘 해왔던 편의점 사업까지 영업이익 감소를 겪는 등의 진통은 원상복귀 시켜야 한다. 여기에는 허 부회장이 직접 제시한 청사진의 현실화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 부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서신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데이터 플랫폼 구축 △데이터 중심의 상품개발 및 식품제조·유통의 수직 계열화로 상품 경쟁력 강화 △쇼핑 채널 간 경계 없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통합 물류 및 IT 인프라 고도화 △미래 먹거리 투자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등의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유통업계 최대 이슈인 MZ 세대에 대한 전략은 ‘쿠캣’ 인수에서 드러난다. GS리테일은 지난 1월 이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을 운영하는 쿠캣을 550억원에 인수했다. GS리테일은 MZ세대 고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GS리테일 측은 “이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허 부회장이 역설했던 △상품력 강화를 위한 전사 역량 결집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MZ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과 상품력을 통해 미래 고객을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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