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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또 그래미 수상 불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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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2. 04. 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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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후보 오른 것...음악성 이미 인정
"예술성 보완하면 기회는 또 올 것" 평가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제공=연합
그래미의 문턱은 높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불발됐다.

제64회 그래미 어워즈가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올해는 수상에 대한 기대가 컸다. ‘버터’가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총 10주간 1위를 차지하며 지난 한해 최장 기간 1위 곡이라는 기록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상의 영예는 ‘키스 미 모어’의 도자 캣·시저(SZA)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수상했다.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면 미국 3대 뮤직 어워즈에서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또 K팝 최초 그래미 수상이라는 역사도 쓸 수 있었다.

수상은 아쉽게 불발 됐지만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자취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규 음반이 아닌 싱글로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 경쟁자들이 막강했다. 콜드 플레이,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란코, 도자 캣·시저 등 쟁쟁한 이름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부문 수상자인 도자 캣·시저는 ‘키스 미 모어’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총 8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그래미가 보이그룹에 호의적이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2년 연속 후보가 된 방탄소년단은 이미 그래미로부터도 인정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탄소년단만의 개성을 살려 예술적인 측면을 보완하는 곡을 선보인다면 수상의 기회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미는 그동안 타 어워즈에 비해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최근 다양성 측면을 고려해 투표인단을 보완했지만 이번에도 변화가 충분치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위켄드가 보이콧을 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드레이크가 불참을 알리며 여전히 그래미의 인종차별 이슈가 남아있음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독 퍼포먼스를 펼쳤다. 첩보요원을 콘셉트로 검은 수트를 입고 칼군무를 앞세워 ‘버터’를 공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8∼9일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4회에 걸쳐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만난다.

방탄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에서 첩보요원 콘셉트로 ‘버터’의 무대를 꾸몄다/제공=연합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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