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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신차 판매가격 4420만원 ‘사상 최대’… “확 늘어난 법인소유 슈퍼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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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4. 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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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제공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팔린 자동차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을 따져보니 4420만원으로, 처음 4000만원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포르쉐·벤틀리 등 4억원 이상 초고가 슈퍼카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간 슈퍼카 85%는 법인·사업자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세제지원이 편법 이용되지 않도록 업무용 차량 가격 상한선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자동차 내수시장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차량의 전반적 고가화와 수요의 고급화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자동차판매 대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전년 대비 9.0% 감소한 173만5000대로 세제 감면·보복 소비 등으로 신차 구매수요가 앞당겨진 2020년의 역 기저 효과뿐 아니라, 공급망 차질에 따른 출고지연의 영향 등으로 최근 5년 평균(182만2000대)의 90%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2021년 내수판매액은 76조6000억원으로 전년비 1.8% 증가하면서 평균 신차 판매가격은 4420만원으로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수입차·대형SUV·전동차 등 고가차량의 판매호조가 지속되면서 금액 기준 시장 규모는 연평균 6.7%의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하면서 2년 연속 30만대를 넘었고,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고가차량 판매 호조 속에 초고가 차량 판매도 최대를 기록하면서 금액기준 시장점유율은 32%를 기록,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 대수는 2020년 1234대에서 25.0%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1542대로 나타난바, 이 중 85%는 법인·사업자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는 벤틀리, 페라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맥라렌, 로터스로 해당 브랜드의 판매가격 평균 4억원대다.

대형SUV는 2020년보다 판매 대수가 5.4% 증가했는데 최근 대형SUV 신차 확대와 국내 여행 증가 등 소비성향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차 판매대수 중 대형SUV 비중은 2019년 11%에서 지난해 19.6%까지 치솟았다. 전기동력차는 정부 정책 및 규제 변화에 따른 시장 규모 확대 및 업체별 출시 차종 및 모델의 다양화로 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이 2020년 10.8%에서 2021년 16.9%로 6%p 증가했다.

국산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위주, 수입차는 미국계는 전기차, 일본계는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반면, 유럽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위주에서 전기차의 투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 개인 신차 구매는 줄고, 법인·사업자의 구매는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법인·사업자의 신차 구매 비중이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사업자가 자가용으로 구매한 차량의 경우 국산차 대수는 4.0%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5.6% 늘어 전체로는 1.0% 증가했고 공유차·장기렌트 등 사업용 구매 대수는 전년비 2.8% 늘었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독일계와 미국계 판매대수가 전년비 각각 2.6%, 6.4% 증가해 역대 최대판매를 기록했고, 중국산의 경우 판매 규모는 적지만 저가 차량은 물론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BMW(IX3) 등 고급모델까지 다양성이 확대되며 국내시장 점유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국별 판매 전년비 증감률은 독일 2.6%, 미국 6.4%, 일본 -0.1%, 중국 14.2%, 수입차 원산지별 판매 전년비 증감률은 독일 -11.7%, 미국 21.3%, 일본 0.9%, 중국 38.1% 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최근 슈퍼카 등 고가 수입차량 판매 급성장세는 수요 고급화, 개성화 추세에도 기인하지만, 법인과 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업무용으로 차량을 구매한 후 실제로는 가족 등의 자가용으로 편법 이용함으로써 세금 혜택이 고가 수입차 구매자들에게 돌아가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선 업무용 승용차 손금 인정 시 차량 가격 상한선을 두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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