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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대공유도무기체계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 장관이 살상무기 지원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며 ‘지원이 제한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는 ‘천궁-Ⅱ’ 같은 중거리 대공유도무기체계가 아니라 휴대용 대공유도무기체계”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국방부는 양국 국방부 장관의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며 “레즈니코프 장관이 한국이 제공해준 ‘인도적 지원’ 등 그간의 여러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줄 것을 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종대 전 정의당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8일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의 미사일을 막을 지대공 방어체계를 한국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한국이 개발한 가장 우수한 지대공 요격미사일인 천궁을 보내달라고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의 전화가 오기 전에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같은 요청이 우리 정부에 여러 차례 전달됐다는 점이 확인된다”며 “때 마침 윤석열 당선인 측이 미국에 한·미정책협의단을 파견해 미국의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협의하고 있는데 미국측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당장 해달라고 하는 모양”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한국의 천궁 지대공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북한 미사일과 충돌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에서 남북한 간의 모의 전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1차로 방탄헬멧·의약품 등 20여개 품목, 10억원 상당의 비살상용 군수물자 지원을 한 바 있으며 추가 지원도 검토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