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보험업계 판도 흔들 ‘메기’등장…카카오손해보험, 3분기 영업 개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13010007622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4. 13. 18:21

금융위, 이날 카카오손보 보험업 본인가 의결
카카오손보, 미니보험 중심으로 3분기부터 영업 예정
보험업계 "5000만 카카오 플랫폼 기반 보험영업 긴장"
오는 3분기 보험시장에 ‘메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등장으로 보험업계의 판도가 바뀔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카카오손해보험이 5000만명이 넘는 카카오 이용자수(월간 활성이용자 기준)를 기반으로 미니보험 시장의 확대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신규 사업자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디지털 보험사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업계는 카카오손해보험이 생활밀착형 미니보험으로 고객 몰이에 나서면서 기존 보험사들의 영업 방식도 뒤흔들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손해보험의 보험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성 경영요건 등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작년 12월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한지 4개월 만에 본인가 획득에 성공했다. 카카오손보는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디지털 방식으로 모집할 뿐 아니라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모바일 청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심사 등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먼저 여행자 보험, 휴대전화 파손보험, 펫 보험 등 미니보험을 시작으로 보험 영업에 나선다. 가입하기 쉬운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고객몰이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 플랫폼을 연계한 상품 개발도 예상된다. 카카오 모빌리티와 연계한 택시, 대리기사 보험 등이다.

보험업계는 카카오손보의 등장으로 긴장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등에 업은 카카오손보가 보험 영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서다. 특히 디지털 손보사의 특성상 온라인과 모바일에 익숙한 MZ(밀레니얼+Z)세대를 주로 겨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 대면으로 장기보험 계약을 맺어왔던 보험시장은 금융업권 중 상대적으로 디지털 도입이 늦은 업권이었다.

또한 미래 주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세대를 잡기 위해 보험사들은 MZ세대 대상 패널제도를 도입하는 등 각종 소통 창구와 MZ세대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손보는 그동안 보험업계가 해결하지 못했던 ‘보험의 디지털 전환’과 ‘MZ세대 확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출시 직후 미니보험을 통한 수익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손보시장에서 여행자 보함이나 휴대폰 파손보험과 같은 생활밀착형 소액 단기 보험은 한정된 시장인 만큼 수익을 내는게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미니보험 영업을 시작으로 향후 장기인보험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존 보험 영업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미니보험 등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 마케팅 과열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