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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 “미, 코로나 대유행 국면 벗어나 풍토병 전환 과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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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4. 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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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미, 폭발적 코로나19 팬데믹 단계 벗어나"
"퐁토병 전환 과도기 단계"
전염성 높이 변이 출현 새 감염 유행 가능성 속 감염·백신으로 면역력 형성
Senate Virus Outbreak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진행된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국면을 벗어나 풍토병으로의 과도기 단계에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미국이 마침내 코로나19로 거의 100만명이 사망하는 등 2년 넘게 고통과 고난을 겪었던 정점(full-blown)의 폭발적인 팬데믹 단계에서 벗어났다며 미국은 감염 및 사망자 등 수치의 감속에서 희망적으로 더 통제된 단계와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과도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전날 공영 PBS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바로 지금 이 나라에서 틀림없이 팬데믹 단계를 벗어났다”며 “우리는 하루에 9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수십만 명의 입원 환자, 수천만 명의 사망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지금 (확산이) 낮은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만약 미국이 팬데믹 단계를 지났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고 강조했다.

WP는 다만 파우치 소장이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해 돌연변이를 일으켜 전염성이 높은 변이를 만들어나면서 미국이 여전히 새로운 감염 유행(wave)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도 파우치 소장과 다른 전염병 전문가들이 미국민들이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력을 구축해 입원과 사망의 또 다른 파괴적인 급증을 피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PBS에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꼭 그대로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는 팬데믹이 전 세계 현상이지만 특정 국가나 지역 단위에서 다소 차등화돼 국지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하위 변이인 BA.2가 우세종으로 올라서면서 확진자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오미크론 때처럼 증가세가 폭발적이지는 않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데이터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791명으로 2주 전보다 61% 증가했다. 다만 입원 환자 수는 1만5908명으로 6% 증가했지만 중환자 수는 1931명으로 마이너스(-) 8%, 사망자 수는 362명으로 -32% 각각 줄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개인적 위험’을 이유로 오는 30일 예정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참석할 예정이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매년 4월 수천 명이 참석하는 전통적인 행사로 언론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미국 대통령이 줄곧 참석해왔다.

파우치 소장이 불참하는 것은 지난 2일 3년 만에 열린 한 언론인 클럽 만찬 행사에서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질 여사 대변인·해리스 부통령 공보국장·바이든 대통령의 여동생 등 최소 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 자신도 참석해 ‘감염 위험이 낮다’는 신호로 해석된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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